존 갈리아노 빈티지 드레스로 레드 카펫을 빛낸 젠데이아
젠데이아와 그녀의 스타일리스트 로 로치는 아카이브 패션을 통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패션 세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빈티지 존 갈리아노 드레스 대한 애정을 담아, 메소드 드레싱을 또 한 번 완성했죠.

글로벌 프리미어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팀이 이번에는 주인공 톰 홀랜드의 고향인 런던에 상륙했습니다. 영화 속 스파이더 맨의 연인이자, 현실에서는 홀랜드와 결혼한 젠데이아는 존 갈리아노의 1997 봄/여름 컬렉션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에 등장했습니다. 짙은 남색 원단 위로 하얀 구름 무늬가 뒤덮였고, 그 위에는 천체를 상징하는 반짝이는 금색 별들이 수놓여 마치 은하수를 연상시켰습니다. 또 스커트의 드라마틱한 러플 장식은 ‘서커스’를 테마로 한 컬렉션의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이 드레스의 하이라이트는 뒷면에 있었습니다. 가느다란 은색 체인이 거미줄 모양을 이루고, 그 중심에는 거미 모양 장식이 달려 있었습니다. 체인마다 작은 은색 구슬 장식이 촘촘하게 박혀 있어, 마치 이슬방울이 맺힌 거미줄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고요. 별똥별, 깃털, 클로버, 하트, 번개 모양 오브제가 달린 체인이 톱 부분과 연결되어 화려함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젠데이아는 드레스의 매혹적인 효과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크리스찬 루부탱의 금색 펌프스에 다이아몬드 팔찌, 후프 귀걸이를 매치했습니다. 물론 제시카 맥코맥의 5캐럿짜리 약혼반지 레이어링도 빼놓지 않았고요. 덕분에 그녀가 움직이며 빛을 받을 때마다 아름다운 반짝임이 더해졌습니다.

젠데이아와 갈리아노의 조합은 언제나 인상적입니다. 2024년 멧 갈라에서 갈리아노의 메종 마르지엘라 드레스를 입었던 그녀의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물론 젠데이아는 갈리아노의 세계에 발을 들인 지 비교적 오래되지 않았지만, 로치에게 갈리아노는 각별한 존재입니다. 그는 2년 전 <인터뷰>를 통해 “나에게 패션은 곧 디올 시절의 존 갈리아노를 의미한다”면서 “그가 창조해낸 환상과 세계관이야말로 내가 패션계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 동력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존 갈리아노의 유산 아래 완성된 젠데이아와 로치의 완벽한 호흡. 이런 순간이야말로 패션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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