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라인이 고운 진짜 미인

2023.02.20

by VOGUE

    라인이 고운 진짜 미인

    같은 키, 같은 몸무게라도 라인이 얼마나 날렵한가에 따라 몸매는 천지 차이다. 단언컨대 라인이 고와야 진짜 미인이다.

    황금각도를 되찾아라
    같은 키, 같은 몸무게라도 라인이 얼마나 날렵한가에 따라 날씬해 보일 수도 있고 후덕해 보일 수 있다는 걸 아시는지. 얼굴 미인이야 차고 넘치는 시대가 되어 버렸지만 진정한 미인이 되려면 라인부터 점검해 봐야 한다. 날렵한 라인 만들기의 키워드는 ‘황금각도’를 되찾는 것.

    린 엑서프리 센터 인영아 소장의 접근은 “우리 몸에는 세 개의 큰 축이 있습니다. 시상면(미간, 코, 쇄골 가운데, 가슴선 중앙, 치골 중앙을 잇는 축), 단상면(옆에서 봤을 때 귀, 어깨, 허리, 고관절, 무릎, 복사뼈를 잇는 축), 수평면(골반의 앞뒤, 양옆을 잇는 축), 그리고 이들의 각도 차가 ‘0’에 가까울수록 이상적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이 각도가 중요한 이유는 관절이 제 위치에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

    제대로 걸어야 라인이 살아난다
    라인을 살리는 운동 처방은 ‘보행 교정’이다. 무의식적으로 걷게 되는 보행 습관만 바꾸어도 고운 라인을 만들 수 있다. 먼저 기본 자세는 견갑골을 아래로 모으는 것. 가슴을 내밀며 어깨를 뒤로 젖히는 게 아니라 견갑골만 모으듯 아래쪽으로 내려주면 어깨도 자연스럽게 따라 내려간다. 그리고 누군가 누가 머리 위를 잡아당기듯이 허리를 길게 뽑아 걷는 것이 좋은 자세다. 무릎이 스치지 않을 정도로 다리를 벌리고 걷도록 하고 앞에서 발바닥이 보이도록 발목을 사용한다. 또 등 근육을 쓰며 팔을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다.

    “체형을 교정하더라도 그 부위를 인지하고 계속 쓰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2~3일에 겨우 1시간 운동만으로 체형 교정은 무리죠! 그러나 목이 길어지는 근육을 걸을 때도 쓸 수 있다면, 뱃살이 얇아질 수 있는 복부 근육을, 발목이 가늘어질 수 있는 근육을 걸으면서 계속 쓴다면 어떻게 될까요? 잘못된 걸음걸이만큼 체형 교정을 방해하는 것도 없거든요.”

    엑서프리 김주장 팀장은 운동학에서는 움직이지 않는 건 ‘죽었다’고 표현한단다. “세상에서 최고의 바른 자세라고 해도 그 상태로 3시간 동안 고정하고 있으면 그것만큼 안 좋은 자세도 없습니다. 허리에 가장 좋은 자세는 쉬는 시간은 많이, 자주 움직여주는 것이죠. 근육은 끊임없이 수축 이완할 때 건강합니다. 통증을 느낀다는 건 체형 변형이 이미 꽤 진행됐음을 의미합니다. 그전에 활동량을 늘려 레저를 즐기고 밖으로 나가 좀더 많이 움직이세요. 단, 가사노동은 노동이지 운동이 아니에요. 설거지, 청소 등은 앞으로 구부려서 하는 제한적인 움직임이기 때문이죠. 여러 근육을 다양한 각도로 쓸 수 있는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통증을 느낄 정도로 심각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스스로의 노력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족들과 서로 똑바로 서서 귀, 어깨, 골반, 발목이 일자인지 확인하고, 축이 0도가 됐을 때 어떤 느낌인지 기억하자. 허벅지를 들고 발목을 사용하며 활기차게 걷자.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움직여라. 몸의 황금각도를 찾는 일은 아름다운 라인 그 이상이다.

    *이 콘텐츠는 2041년 7월호 기사를 재구성하였습니다

      에디터
      뷰티 에디터 / 이화진
      포토그래퍼
      HWANG IN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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