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HAPPY 퍼렐!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 수지 멘키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저널리스트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현재 <인터내셔널 뉴욕 타임즈>로 이름이 교체됐다)에서 25년 간 패션 비평을 담당한 그녀는 현재 세계 각국의 ‘보그닷컴’을 위해 독점 취재 및 기사를 쓴다.

그래미상을 7번 수상한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가 자신의 ‘지-스타 로우 포 오션스’(G-Star Raw for Oceans) 컬렉션을 론칭했다.

퍼렐 윌리엄스(음악 사업가이자 쿨의 황제)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것 이상을 원한다. 그는 지구를 구하고 싶다. 그리고 이미 그 작업을 시작했다. 네덜란드 데님 회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퍼렐이 직접 큐레이팅한 첫 번째 ‘지-스타 로우 포 오션스 컬렉션’은 토요일부터 매장에서 판매된다. 뉴욕 패션 위크의 일부로 2015 S/S 시즌을 위한 두 번째 컬렉션이 금요일에 선보였다. 이번에도 바다에서 건진 버려진 플라스틱으로 만든 섬유를 생산하는 퍼렐의 바이오닉 얀(Bionic Yarn) 섬유 회사와 함께 했다.

예전만 해도 퍼렐은 지-스타 로우의 글로벌 브랜드 디렉터인 슈방카 레이(Shubhankar Ray)와 ‘급진적 환경 운동가(tree huggers)’로 비웃음을 샀을 것이다. 그러나 점점 지구와 바다 보호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데님계의 골리앗’에서 생산된 옷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제가 이 일을 하는 이유는 두 가지예요. 하나는 지구가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라고 퍼렐은 말한다. “아시다시피 우리가 사는 지구는 아파요. 우리 사람들은 혈관인데,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온갖 미친 짓들 때문에 그 혈관들이 막혔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제게 멋진 일들이 아주 많이 일어났기 때문이에요. 저는 정말 축복 받은 사람이고 아주 넉넉한 수확을 거둬왔어요.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은 지구에 뭔가 되돌려주는 겁니다.”

목요일의 ‘오션 나이트(Ocean Night)’는 흔들리는 바다인 관객들과 이 남자가 직접 입었을 때 가장 근사해 보이는 데님 컬렉션(재킷에서 쇼츠까지)에 반사된 빛의 효과가 특징이었다.

ⓒ Darren Gerrish

퍼렐은 뮤지션으로서 뿐만 아니라 자선가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패션 감각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 ‘빌리오네어 보이즈 클럽 & 아이스크림’(Billionaire Boys Club and Icecream)을 거의 설립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는 전세계 잡지들이 뽑은 베스트 드레서 리스트에서 늘 선두를 차지하는 쿨의 전형이다.

지난주 런던에서 퍼렐과 만나 그의 스타일에 관해 얘기 나눌 때 퍼렐은 패션의 왕자가 되는데 있어 한 가지 치명적 문제가 있다고 고백했다. “유감이에요. 저는 현재 전세계 모든 윗사람들의 신임을 잃은 것 같아요. 하지만 그건 사실입니다.” 일곱 번이나 그래미상을 수상한 퍼렐이 자신의 시그니처 모자 밑으로 나를 바라보며 고백했다. “심지어 타이 매는 법도 모르는 걸요!” 핑크색 셀린 코트 밑에 입은 그의 펑키한 T셔츠가 샤넬의 금색 체인과 인조 진주(힙합의 총아인 제이콥 ‘더 주얼러’ 아라보가 만든 금색, 옥색, 물색 진주)를 완벽하게 흉내 낸 장신구로 장식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타이 문제는 하찮아 보일 수 있다. 퍼렐은 완벽주의자다. 그래서 여자 코트를 입었다. 그가 꼼므데가르송 향수와 함께 개발한 새로운 유니섹스 향수 이름이 올해의 앨범 제목과 같은 ‘GIRL’이기 때문이다. 이 앨범은 음반 차트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저항할 수 없는 ‘Happy’라는 곡도 또 다시 성공을 거뒀다.

 

“그것이 핑크라서, 아니면 그냥 잘 어울려서 구입한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여러분은 피비 파일로가 유니섹스 패션으로 통할 만한 여성복을 만드는데 천재라는 걸 알고 있을 겁니다.” 퍼렐은 이 한 문장으로 자신이 패션 전문 지식에 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꼼므데가르송의 조용하지만 막강한 향수 파트와의 협업은 독창적이어야 한다. 너무도 쿨한 이 일본 브랜드는 디자이너 레이 카와쿠보가 1969년에 설립했고 그녀의 파트너이자 CEO인 아드리안 조프에 의해 강력한 소매업으로 변신했다.

여기에 파리 콜레트의 설립자인 사라 안델만이 사용한 우드 향이 나는 꼼데 가르송의 컬트 향수인 ‘Wonderwood’에서 얻은 아이디어와 향수의 대가인 크리스티앙 아스튀게비에유(Christian Astuguevieille, 퍼렐이 ‘연금술사’라고 부른다)와의 협업을 더해보라. 

“저는 오직 각 분야의 대가들과 협업합니다”라고 퍼렐은 말했다. “저는 자부심 강한 학생이에요. 가능한 한 호기심과 관찰력을 늘 유지하고 싶어요.”

새롭게 바뀐 런던의 도버 스트리트 마켓에 들어온 ‘GIRL-For Girls and Boys’는 뉴욕 아티스트인 ‘KAWS’의 일본 만화스타일 일러스트레이션을 사용해 포장이 더없이 매력적이다.

“제가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당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가지라는 자유였어요”라고 퍼렐은 말을 이었다. “향으로 그것을 정의할 수 있을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당신이 모든 패키지에서 그것을 이해했으면 좋겠어요. 병은 그 자체로 예술 작품입니다. 안에 들어 있는 향수도 마찬가지고 그것을 생산한 브랜드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뮤지션과 공동 작업하면서 그것을 셀러브리티 향수로 만들지 않았다는 점이 별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English Ver.

 

Pharrell Williams is Happy to Help the Planet BY SUZY MENKES

New York Fashion Week Day One

Pharrell Williams – music entrepreneur and king of cool – wants more than to be known across the world. He wants to save the planet. And he has already started.

The first G-Star Raw for the Oceans collection, in collaboration with the Dutch-based denim company and curated by Pharrell, goes on sale in stores on Saturday. As part of New York Fashion Week, a second collection for summer 2015 was shown on Friday, again using Pharrell’s Bionic Yarn textile company, which produces a fibre made from discarded plastic retrieved from the sea.

Pharrell, sitting with G-Star Raw’s global brand director Shubhankar Ray, discussed the importance of clothes from “the goliath of denim’” for people who might once have been laughed at as “tree huggers” but who increasingly understand the need to protect earth and ocean.

“It’s for two reasons: one because the planet does need help,” Pharrell says. “Y’know, our planet is sick. We people are the bloodline and there are some blockages with all the crazy things going on in the world. The second reason is that so many amazing things have happened to me. I’ve had some really generous and blessed harvesting. The least I can do is get to our global community and give back to the earth.’’

Thursday’s “Ocean Night” featured light effects that reflected on the audience as a swaying, swelling ocean, and a collection of denim – from jackets to shorts – that looked their best on the man himself.

Pharrell the philanthropist is almost as well known as the musician, and so are his fashion credentials. He has already founded the streetwear brand Billionaire Boys Club and Icecream. But most of all, he is the epitome of cool, heading the best dressed lists of global magazines.

When I met him last week in London to talk about his style, Pharrel admitted to one fatal flaw in his bid to be a prince of fashion.

“I’m sorry – I believe I’ve lost all the brownie points in the world now, but it’s true,” the seven-times Grammy-winner confessed, looking out from under his signature hat. “I don’t even know how to tie a tie!”

This necktie problem might seem miniscule, given that his funky T-shirt, under a pink Céline coat, is adorned with jewellery that is a perfect copy of Chanel’s gilt chains and faux pearls but in gold, jade and freshwater pearls by hip-hop’s favourite, Jacob “the Jeweller” Arabo.

Pharrell is a perfectionist, hence the female coat, because the new unisex fragrance he has created with Comme des Garçons Parfums is called GIRL, just like this year’s album, which won charts and hearts and repeated the success of the irresistible “Happy”.

“I don’t know if I got it because it was pink or because it just fit good – and you know Phoebe [Philo] is just a genius at making women’s clothes that really could pass as unisex,” Pharrell said, proving in one sentence that he has fashion insider knowledge.

Any collaboration with Comme des Garçon’s under-the-radar but powerful fragrance business is bound to be original. The cool-as-it-gets Japanese brand was founded by designer Rei Kawakubo in 1969 and turned into a strong retail business by her partner and CEO Adrian Joffe.

Add to this the inspiration of Wonderwood, the cult woody Comme fragrance worn by Sarah Andelman, founder of Colette in Paris, and the collaboration with fragrance master Christian Astuguevieille (whom Pharrell calls “the alchemist”).

“I only really collaborate with the masters of each trade,” Pharrell said. “I am a proud student. I like to remain as curious and observant as possible.”

Piled up in Comme’s newly made-over emporium, Dover Street Market in London, GIRL – For Girls and Boys has striking packaging, with Japanese Manga-style illustrations by New York artist KAWS.

“I think my message was the freedom of getting the things that you really want,” Pharrell continued. “Does the smell define that? I don’t know. I’m hoping you get that in the total package. The bottle is an artwork in itself, so is the juice, so is the brand that has produced it. I think it’s kind of quirky and interesting that they were able to do that with a musician and not make it a celebrity fragr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