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PARIS-BOX WITH LOVE

어느 날, 나에게 파리(Paris)에서 끝내주게 멋진 선물이 도착했다면?

<사랑을 부르는, 파리>, <미드나잇 인 파리> …사랑과 낭만의 도시이자 패션의 본고장, ‘파리’는 우리에게 환상 그 자체입니다. 수 십층 빌딩이 즐비한 서울에선 5층 높이의 오래된 건물 사이로 난 돌바닥 길, 그 곁으로 난 브랑세리들이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향수를 불러일으키죠. ‘파리지엥’ 특유의 여유로운 멋도 여자들에겐 영원한 워너비. 캐롤린 드 메그레(Caroline de Maigret)가 친구들과 쓴 <당신이 어디에 있든 파리지엥이 되는 법: 사랑, 스타일, 그리고 나쁜 습관(How To Be Parisian Wherever You Are: Love, Style, And Bad Habits)>란 책도 덩달아 인기죠.

그렇다고 왕복 수 백여만원을 호가하는 파리행 비행기를 지하철 표 끊듯 오갈 수도 없는 노릇.  ‘파리의 향수’ 에 시달리는 오디언스에게 반가울 법한 ‘박스’하나를 소개합니다. 파리에서 <보그 코리아>로 직접 소식을 전해온 이 ‘파리 박스(PARIS BOX)’는 우리에게 꽤 익숙한 이-커머스 서비스입니다.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면 작은 상자 속에 파리가 그대로 담겨 배송된다는군요!

먼저 파리 박스의 홈페이지(parisbox.paris) 를 접속해보세요. ‘Discover the box’ 버튼을 클릭하면 첫 번째 박스 시리즈인 ‘BOX #1 PLACE DES VOSGES(보주 광장 근처를 거니는 파리지엔 소녀)’가 전시되어 있군요(지난 10월 1일 시작해 판매 일이 며칠 남지 않았네요). 매번 시리즈에 맞는 제품이 골라지는 것 같습니다. 1시리즈 박스의 판매 가격은 약 135달러(120유로, 한화 약 15만원). 구입한 사람에겐 280달러 가량의 파리 패션, 뷰티, 라이프 스타일 제품이 랜덤으로 담겨져 돌아오게 됩니다. 어떤 제품들이 담겨있을까요? 옷이나 신발, 선글라스 혹은 당신의 남자친구를 위한 어떤 것 등등 2~4개의 프렌치 브랜드가 들어있답니다. ‘파리 박스’의 론칭을 기념해서 랜덤 50박스 속엔 다이아몬드가 숨겨져 있다는군요!

어떤 이유에서건 이보다 더 낭만적일 순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 연말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파리에서 직접 고른 선물들이 담긴 박스를 전해보는 것도 꽤 멋지지 않을까요? 평범한 하루에 수고한 나를 위한 선물로도 그만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