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FOREST

 

인공 태양이 내리쬐던 올라퍼 엘리아슨의 전시를 기억하는가? 전시장 바닥을 가득 채웠던 아이 웨이웨이의 600만 개 해바라기 씨앗은 어떤가? 아니쉬 카푸어의 거대한 붉은 나팔 ‘마르시아스’와 카르스텐 휠러의 초대형 미끄럼틀도 있다.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던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의 ‘유니레버 시리즈’가 막을 내린 후, 터바인 홀의 새로운 파트너는 현대자동차다. 2025년까지 진행되는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은 그 첫 번째 작가로 개념 미술가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를 선정했다. 10월 13일부터 내년 4월 3일까지 터바인 홀은 240여 개의 기하학적인 나무 화분으로 채워진다. 각각의 화분은 런던 각지에서 옮겨온 23톤의 흙과 퇴비로 채웠다. <빈터(Empty Lot)>라는 전시 제목처럼 현재는 아무것도 없는 텅 빈 화분일 뿐이다.

예측 불가능한 변화를 통해 희망의 의미를 전하고자 하는 이번 전시는 현대 커미션의 첫출발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무엇이 나고 자랄까? 그 신비로운 성장을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