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의 새 시대가 시작됐다

여자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선뜻 덤비기 힘든 역할을 독하고 대차게 해낸다. 지금 가장 활약이 빛나는 박소담, 류혜영 그리고 정연주. 여배우의 새 시대가 시작됐다.

여자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선뜻 덤비기 힘든 역할을 독하고 대차게 해낸다. 지금 가장 활약이 빛나는 박소담, 류혜영 그리고 정연주. 여배우의 새 시대가 시작됐다.
민소매 터틀넥은 닐 바렛(Neil Barrett),

“처음엔 충무로에서 오디션에 엄청 떨어졌어요. 한 달에 20번씩 봤는데 매번 안 됐죠. 나름 대학 때 즐겁게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프로의 무대는 다르더라고요. 길어야 15분, 짧으면 5분 안에 나를 보여주고 와야 한다는 게 부담이었어요. 의기소침해졌고 ‘내가 이걸 할 수 있는 걸까’라는 생각까 지 들었죠. 그럼에도 배우니까 계속 보여줘야 하고, 선택받아야 한다 생각해요.” 그래서 박소담은 포기하지 않았다. 대학 시절에만 19편의 단편을 찍던 에너지를 떠올리며 충무 로에서도 쉬지 않는 배우가 되었다.

“처음엔 충무로에서 오디션에 엄청 떨어졌어요. 한 달에 20번씩 봤는데 매번 안 됐죠. 나름 대학 때 즐겁게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프로의 무대는 다르더라고요. 길어야 15분, 짧으면 5분 안에 나를 보여주고 와야 한다는 게 부담이었어요. 의기소침해졌고 ‘내가 이걸 할 수 있는 걸까’라는 생각까지 들었죠. 그럼에도 배우니까 계속 보여줘야 하고, 선택받아야 한다 생각해요.” 그래서 박소담은 포기하지 않았다. 대학 시절에만 19편의 단편을 찍던 에너지를 떠올리며 충무로에서도 쉬지 않는 배우가 되었다.
점프수트는 소니아 리키엘(Sonia Rykiel).

류혜영은 독립영화계의 수많은 여배우 중 한 명이었다. 그녀가 충무로에 데뷔한 건 고작 2014년이다. 하지만 이제 류혜영은 어엿한 충무로 여배우가 되었다. 자기 자신만의 고집과 주관으로 한 편 한 편 연기해온 결과가 만들어낸 위치일 거다. “학자의 눈을 갖고 싶어요.(웃음) 배우는 눈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거든요.

류혜영은 독립영화계의 수많은 여배우 중 한 명이었다. 그녀가 충무로에 데뷔한 건 고작 2014년이다. 하지만 이제 류혜영은 어엿한 충무로 여배우가 되었다. 자기 자신만의 고집과 주관으로 한 편 한 편 연기해온 결과가 만들어낸 위치일 거다. “학자의 눈을 갖고 싶어요.(웃음) 배우는 눈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거든요.
턱시도 재킷은 생로랑(Saint Laurent).

류혜영은  속 보라와 닮았다. 막무가내지만 밉지 않 고 버럭 지르는 소리에도 정이 있다. 항상 날뛰는 모습은 공효진의 데뷔 초기를 떠올리게 도 한다. 무엇보다 자기 확신과 주관으로 움직이는 타입. 류혜영은 드라마 팀 전체에게 주어진 포상 휴가도 포기하고 먼저 계획해둔 보스턴 여행을 홀로 떠났다. 한동안 없던 여 배우 캐릭터다.

류혜영은 <응답하라 1988> 속 보라와 닮았다. 막무가내지만 밉지 않고 버럭 지르는 소리에도 정이 있다. 항상 날뛰는 모습은 공효진의 데뷔 초기를 떠올리게도 한다. 무엇보다 자기 확신과 주관으로 움직이는 타입. 류혜영은 드라마 팀 전체에게 주어진 포상 휴가도 포기하고 먼저 계획해둔 보스턴 여행을 홀로 떠났다. 한동안 없던 여배우 캐릭터다.
오른쪽 재킷은 문탠(Moontan), 안에 입은 니트는 럭키슈에뜨(Lucky Chouette), 반지는 넘버링(Numbering), 슈즈는 메노드모쏘(Menodemosso).

정연주는 아리송하다. 24년 묵은 산장 이야기 에선 비밀의 펜션에 살고, 여자들의 명랑 로맨스 웹드라마 에선 무려 욕조에서 등장한다. 때로는 졸려 보이는 것 같기도, 또 때로는 화가 난 것 같기도 한 얼굴이다. 많지 않은 필모그래피 중 다른 작품을 가져와봐도, 그녀는 왠지 모 르게 자살을 하려 하거나(단편 ), 처음 보는 여자에게 달려가 키스를 날리고 있다().블랙 재킷은 르 트와지엠(Le 3éme), 화이트 셔츠는 테일러블(Tailorable for Woman), 실버 링은 폴리폴리(Folli Follie).

정연주는 아리송하다. 24년 묵은 산장 이야기 <앨리스: 원더랜드에서 온 소년>에선 비밀의 펜션에 살고, 여자들의 명랑 로맨스 웹드라마 <대세는 백합>에선 무려 욕조에서 등장한다. 때로는 졸려 보이는 것 같기도, 또 때로는 화가 난 것 같기도 한 얼굴이다. 많지 않은 필모그래피 중 다른 작품을 가져와봐도, 그녀는 왠지 모르게 자살을 하려 하거나(단편 <죽음에 가장 가까웠을 때>), 처음 보는 여자에게 달려가 키스를 날리고 있다(<대세는 백합>).
블랙 재킷은 르 트와지엠(Le 3éme), 화이트 셔츠는 테일러블(Tailorable for Woman), 실버 링은 폴리폴리(Folli Follie).

“고등학교 2학년 때 학원을 찾아갔어요. 뮤지컬 수업이 있었는데 학교는 이걸로 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연주는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는 여배우가 아니다. 오히려 정해진 목표와 이정표의 따 분함보다 희로애락이 다 섞인 길을 택한다. “이미지요? 그건 회사에서 알아서 해주겠 죠.(웃음) 배우는 배우는 사람이니까 자기 중심이 하나 딱 있으면 뭘 하든지 흔들리지 않 고 배우의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화이트 더블 재킷은 김서룡(Kimseoryong), 블랙 점프수트는 마쥬(Maje), 귀고리와 팔찌는 러브캣 비쥬(Lovcat Bijoux).

“고등학교 2학년 때 학원을 찾아갔어요. 뮤지컬 수업이 있었는데 학교는 이걸로 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연주는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는 여배우가 아니다. 오히려 정해진 목표와 이정표의 따분함보다 희로애락이 다 섞인 길을 택한다. “이미지요? 그건 회사에서 알아서 해주겠죠.(웃음) 배우는 배우는 사람이니까 자기 중심이 하나 딱 있으면 뭘 하든지 흔들리지 않고 배우의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화이트 더블 재킷은 김서룡(Kimseoryong), 블랙 점프수트는 마쥬(Maje), 귀고리와 팔찌는 러브캣 비쥬(Lovcat Bijo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