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F/W 뷰티 키워드 10 – ⑩ 워터 에센스

가장 중요한 메이크업 키워드는 ‘개성’이며 스킨케어 제품은 뚜렷한 카테고리 없이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화 중. 비주류 옵션으로 여겨지던 도시형 서바이벌 제품이 전면으로 부상하는 기현상이 속출하는 가운데, 2016 F/W 시즌이 시작됐다. 누구 하나 선봉에서 깃발을 올리지 못하는 혼돈의 시대, 트렌드 춘추전국시대에 〈보그〉가 인양한 비전 키워드 10. ▷ ⑩ 워터 에센스

#WATER WORLD

뭐든 지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 과유불급의 미덕은 화장품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미니멀리즘 뷰티 라이프의 시작, 워터 에센스의 신세계.

뭐든 지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 과유불급의 미덕은 화장품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미니멀리즘 뷰티 라이프의 시작, 워터 에센스의 신세계.

뷰티 브랜드에서 경쟁적으로 노화 방지 신제품을 내놓는 9월은 안티에이징의 계절이다. 올해는 좀 다르다. 진귀한 성분이 담긴 고영양 기능성 크림 대신 촉촉하고 산뜻한 워터타입 에센스가 대신했으니 말이다. <보그> 뷰티팀에 도착한 안티에이징의 명가 라프레리의 신상부터 클라란스의 하반기 주력 제품도 다들 워터 타입 에센스. 물처럼 생겼다고 ‘물로’ 보진 마시라. 주름과 보습을 한 번에 관리하는 ‘트리트먼트 에센스’이자 크림의 흡수를 높이는 부스팅 기능까지 갖춰 자기 관리 철저한 여자들의 화장대 필수품이 됐다. 무더위로 지친 피부에 생기를 선사할 뷰티 성수 9.

바이오더마 ‘하이드라비오 에센스 로션’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 최초의 부스팅 에센스이자 전 세계 통틀어 한국에 먼저 출시했다. 토너 에센스에 대한 한국 여자들의 필요를 눈여겨 봤다는 방증. 정말이지 물처럼 가볍고 투명한 제형이라 피부에 닿는 즉시 스며 촉촉히 마무리된다. 사용 일주일째, 안색이 맑아진 기분이 드는 건? 묵은 피지와 각질 제거에 도움을 주는 살리실산 성분 덕분! 200ml, 3만2,000원.

라프레리 ‘스킨 캐비아 에센스-인-로션’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라면 두 팔 벌려 환영할 제품. 스킨 캐비아 라인의 신제품인 만큼 주성분은 철갑상어알 추출물. 여기에 캐비아 워터를 추가해 보습은 기본, 탄력 개선에도 신경 썼다. 토너 에센스치곤 고영양 제품이기에 1회 권장량 세 방울이면 충분하다. 화장 솜이 아닌 손바닥에 덜어 쓰는 게 유효 성분의 피부 흡수 면에서 훨씬 이득. 150ml, 29만5,000원.

샤넬 ‘이드라뷰티 로션 모이스트’

작년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는 샤넬의 스테디셀러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동백꽃 추출물과 샤넬의 특허 성분인 마그네틱 워터 콤플렉스가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가두는 방패막이 역할을 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에 코끝을 스치는 달콤한 복숭아 향까지. 쓰면 쓸수록 ‘역시 샤넬’이란 찬사가 절로 나온다. 150ml, 7만4,000원.

디올 ‘캡춰 토탈 세럼-로션’

디올의 상징적 안티에이징 라인 ‘캡춰 토탈’에도 토너 에센스가 존재한다. 분홍색 병 속에 든 물은 토너처럼 가벼워 보이지만 사용감은 로션을 바른 듯 촉촉해 ‘셀룰러 로션’이란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유리병이라 무게가 상당하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150ml, 9만9,000원.

클라란스 ‘엑스트라-퍼밍 트리트먼트 에센스’

지치고 힘들 때 과일과 채소를 갈아 마시면 활력이 생기듯 싱그러운 식재료가 전하는 힐링 에너지를 모티브로 한 클라란스가 ‘피부가 마시는 생과일 주스’를 만들었다. 핵심 성분은 레몬 타임, 바나나, 무화과 추출물. 여기에 히알루론산을 더해 피부 관리의 기본인 수분 공급에 힘썼다. 꾸준히 쓰면 눈가와 입가의 미세 주름 개선에도 꽤 효과적이다. 200ml, 6만3,000원.

키엘 ‘아이리스 꽃광 에센스’

지중해에서 1년에 딱 세 번 꽃이 피는 아이리스. 키엘은 이 생명력 강한 꽃의 뿌리를 미용 성분으로 활용했다. 넓게 펴 바르기보단 손끝으로 지그시 누르면 유효 성분의 흡수를 극대화할 수 있다. 단, 제품 사용에 있어 아로마 테라피 효과는 기대하지 말길. 무향에 가깝다. 200ml, 5만2,000원.

OM ‘부처브룸 토너 아스트린젠트’

뷰티 에디터들 사이에선 ‘인생 화장품’으로 통하는 OM의 토너 에센스. 모공 수축과 탄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부처브룸을 비롯, 호손 열매, 측백나무 잎사귀, 세드랏 껍질 오일 등 천연 식물이 주성분이라 민감성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토너 에센스치곤 살짝 ‘되직한’ 제형이며 피부에 닿는 즉시 살짝 화한 기분이 드는데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후각이 예민하다면 사전 테스트는 필수. 허브 향은 생각보다 강하다. 200ml, 5만7,000원.

빌리프 ‘더 트루 디콕션 안티-에이징 쉐이킹 워터’

이름에서 짐작했듯 사용 직전 흔들어 쓰는 토너 에센스다. 분리되어 있는 두 개의 층을 흔들어 섞는 순간 주름과 보습을 한 방에 관리하는 안티에이징 에센스로 변신! 번들거리는 영양 크림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노화를 관리할 수 있어 20대 사회 초년생에게 적극 추천한다. 150ml, 4만8,000원.

헤라 ‘셀 에센스’

내적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고 외부 유해 환경에 많이 노출될수록 우리 피부는 건조해진다. 헤라의 토너 에센스는 이런 ‘피부 사막화 현상’을 해소할 오아시스 같은 제품. 우리 몸을 구성하는 ‘생체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름도 ‘셀 에센스’다. 화장 솜에 듬뿍 묻혀 이마, 양 볼, 턱에 올려두면 보습과 진정에 있어 시트 마스크 이상의 효과를 선사한다. 150ml, 6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