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친구 사이였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제이슨 알렌은 2004년 라스베이거스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저 술김에 저지른 행동이었죠. 술에서 깬 브리트니는 어마어마한 사고를 쳤다는 걸 깨닫습니다. 매니저과 통화를 하고 이혼하기 위해 갖은 애를 써서 ‘혼인 무효 소송’을 낸 끝에 이혼을 받아냅니다. 만약 무효가 입증되지 않았다면, 전성기의 어마어마한 재산을 모두 위자료로 나눠줘야 했을 겁니다.

1998년 11월 NBA 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맨은 당대 최고의 섹시 스타 카르멘 일렉트라와 작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는 일주일이 지나자마자 ‘혼인 무효 소송’을 신청했습니다. 로드맨은 “너무 불안정한 상태였어요”라고 말했고, 일렉트라는 “맥도날드에서 치즈 버거를 주문하는 것 같았어요”라고 말하며 후회했죠.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전 로드맨과 매일 만났어요. 진짜 재밌었죠. 그때는 엄마와 언니를 잃고 난 후 우울한 감정에서 해방되고 싶었나 봐요.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가 무작정 결혼해버렸어요. 잘못된 선택이었고 가짜였죠.”

2008년 새해 첫날 보라보라섬에서 결혼식을 올리고는 2주 만에 이혼한 두 사람. 심사숙고한 결과 이혼을 결정했다고 했지만, 에드몬즈의 지인은 “에디 머피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트레시에게 소리를 질러댔다. 물론 예전에도 그래왔다”고 전했습니다.

참 신기한 결혼이었습니다. 시네이드 오코너는 아동 심리 치료사인 배리 해리즈를 온라인으로 알게 되어 사귄 뒤 3개월 만에 결혼합니다. 그런데 결혼한 지 3주도 채 못 되어 이혼을 결심하죠. 2011년 12월 24일 오코너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렇게 심경을 전합니다. “3시간 동안 진행한 결혼식에서 배리 해리즈 친구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와 계속 살게 되면 많은 걸 잃을 거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고, 파혼을 결심했습니다. 큰 실수였죠. “

빨리 이혼하기로 2관왕을 달성한 드류 배리모어. 그녀는 1994년 3월 20일 바텐더 제레미 토마스와 겨우 한 달 남짓 사귀고 결혼하고, 한 달 만에 이혼합니다. 이후 <미녀 삼총사>에 함께 출연한 코미디언 톰 그린과 다섯 달 만에 결혼하고 다섯 달 만에 또 이혼 소송을 냈죠.

물론 ‘한 달’ 랭킹엔 오르지 못했지만, 대중에게 꽤 알려진 ‘빠른 이혼’ 중 하나죠. 칸예와 결혼하기 전 킴은 NBA 선수 크리스 험프리스와 2011년 8월 초호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두 달을 조금 넘기고 바로 이혼했지만요! 결혼식 준비 과정을 TV에 그대로 내보내고 18억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받은 그녀의 짧은 결혼이 셀러브리티가 되기 위한 ‘홍보’가 아니었는지 의심스럽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