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뉴스

씨엘, YG 떠난다

2019.11.08

by 오기쁨

    씨엘, YG 떠난다

    YG엔터테인먼트 출신 걸 그룹 멤버들 중 자기 색이 가장 뚜렷한 멤버를 꼽으라면 단연 씨엘입니다. 개성 있는 마스크와 터프한 랩 실력, 파워풀한 안무까지 무대를 장악하는 힘을 가졌죠. 그녀는 정형화된 걸 그룹 컨셉에서 벗어나 높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2009년 걸 그룹 2NE1으로 데뷔한 씨엘은 박봄, 산다라박보다 어렸지만, 특유의 카리스마로 리더가 되어 팀을 이끌었습니다.

    2016년 2NE1이 해체하면서 멤버들은 저마다 살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씨엘은 이듬해 한 인터뷰에서 “너무 어릴 때 리더가 되어 이상한 책임감이 있는 것 같다. 저도 끝까지 책임지고 싶었다”라고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씨엘은 팀 해체 후에도 YG엔터테인먼트에 남아 의리를 지키고 홀로서기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솔로 활동을 시작했고, 당시 발표한 싱글 ‘Lifted’는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 국내 여자 솔로 가수로는 처음 진입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미국 활동이 생각처럼 잘 이어지지 않으면서, 씨엘과 YG엔터테인먼트 사이에 불화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YG 수장이었던 양현석이 다른 아티스트의 컴백 소식을 알리자, 씨엘이 “사장님 저는요?”라는 글을 남기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죠.

    2NE1 활동 이후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활동이 없었던 씨엘. 결국 그녀는 10년 만에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납니다. YG엔터테인먼트는 8일 “당사와 씨엘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정한 홀로서기를 하게 된 씨엘. 많은 잠재력을 지닌 그녀이기에 팬들은 앞으로 씨엘의 행보도 응원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chaelin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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