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어제, J.W.앤더슨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이미지와 영상들! 전시 소식이로군요? 내년 3월, 조나단 앤더슨은 (브랜드를 떠나) 오롯이 큐레이터로서 전념하여 준비한 ‘Disobedient Bodies’ 전시를 엽니다. 인체와 몸의 형태를 표현하는 이번 전시는 헬무트 랭의 미니멀 드레스부터 이세이 미야케의 랜턴 드레스, 그리고 전위적인 레이 가와쿠보의 의상들까지 독특한 실루엣을 만들어낸 당대 디자이너 의상들과 영국 작가들의 예술 작품이 어우러집니다. (The Thinleys, 2015. ⓒJamie Hawkesworth)
평소 인스타그램에 올리곤 했던 ‘헨리 무어(Henry Moore)’의 조각은 물론, 바바라 헵워스(Barbara Hepworth) 등 20세기 영국 예술을 주도한 작품들까지! (Henry Moore’s Reclining Figure ⓒJonty Wilde)
“패션 디자이너들은 ‘실체’가 있어야한다는 고정관념에 빠지기 쉬워요. 하지만 예술작가들은 훨씬 도전적이죠. 조각가와 도예가, 디자이너들이 20세기부터 21세기를 거쳐 인체의 형태를 어떤 방식으로 재해석했는지 보여주고 싶어요. 패션과 예술을 자연스럽게 조합하는거죠.”
“패션 디자이너로서 가치관을 바꾸게 만든 2013 F/W 남성복 컬렉션도 전시에 등장할겁니다. 이때 선보인 옷은 상업적으로 성공하진 못했어요. 잘 안팔렸거든요. 그래도 제게는 옷에대한 철학을 바꿀만큼 터닝 포인트가 된 쇼랍니다.”
전시는 영국의 10대 갤러리로 꼽히는 ‘Hepworth Wakefield’에서, 오는 3월 18일부터 6월 18일까지 3개월간 열립니다. “이런 전시를 열 수 있다는 건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제 영감의 원천인 예술가들의 작품과 옷을 결합시켰을 때 어떤 에너지가 쏟아질까요? 너무 기대됩니다. 오디언스 여러분들은 전시를 보며 ‘지금 이 시대가 이미지를 습득하고 소비하는 속도’를 한번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