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똑똑한 선글라스 선택법

2019.05.08

똑똑한 선글라스 선택법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봄, 여름철. 5월에는 특히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때문에 야외 활동이 부쩍 늘어 자외선을 주의해야 합니다. 얼굴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양산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죠. 그런데 자외선 노출에 위험한 것은 비단 피부만이 아닙니다.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눈에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눈에 화상을 입으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인 ‘광각막염’은 이물감이 느껴지면서, 눈물이 나고 충혈되는 것이 특징인데요. 심해지면 각막을 통해 2차 세균 감염으로 번질 수 있고,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 합병증도 생길 수 있어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되는 염증입니다.

자외선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선글라스를 필수로 착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구매한 지 2년이 지난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는 건 아예 쓰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도 자외선 차단제와 마찬가지로 차단 지수를 고려해 자외선을 100% 차단하는 선글라스를 선택해야 합니다. 보통 60%, 80%, 100%의 차단율로 판매합니다.

렌즈의 컬러가 짙으면 좋은 것 아니냐고요? 천만의 말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데 색만 짙은 선글라스는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이유는 색이 짙으면 시야가 어두워져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동공이 커지는데, 커진 동공으로 자외선이 더 많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전문가들은 너무 짙은 색보다는 본래 색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렌즈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렌즈 컬러와 별개로 자외선 차단 지수는 낮을 수 있기 때문에 구입 시 자외선 차단 지수를 확인해야 합니다. 400 이상 되는 것이 좋겠죠.

자외선 차단율이 처음엔 높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차단율 역시 낮아지는데 안경원에 방문해 검사를 요청하면 자외선 차단 측정기로 현재 렌즈의 자외선 차단율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차단율이 100%이면 새것과 같은 효과지만, 70% 이하로 내려가면 자외선이 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광각막염과 같은 각종 염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선글라스 관리 방법에 따라 때로는 자외선 차단 기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보통은 선글라스도 소모품이기 때문에 2년이 최대라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

선글라스라고 무작정 착용할 것이 아니라 자외선 차단 지수가 적당한지, 눈을 안전하게 보호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에디터
    우주연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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