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완전체’ 공연 확정
약 5년의 활동 기간, 14년 만의 만남. 서로를 잘 알지 못한 채 긴 시간의 터널을 지나온 핑클. 최정상의 자리까지 올라갔던 핑클은 어느 순간 개별 활동을 시작하면서 홀로서기에 나섰죠. 해체는 아니었지만, 오랫동안 볼 수 없어 팬들은 큰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최근 핑클 멤버들이 다 함께 모여 JTBC <캠핑클럽>에 출연하면서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핑클을 볼 수 있다는 점은 마음을 들썩이게 했죠.
오랜만에 다시 만난 핑클은 감동을 꾸며내지도, 억지웃음을 안기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있는 그대로, 흘러간 시간 동안 변화한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줬죠. 핑클 활동 당시 10대 후반, 20대 초반이었던 그녀들은 어느새 30대 후반, 40대 초반이 되었는데요. 그때보다 더 여유로워졌고, 이해의 폭도 넓어져 서로를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맏언니이자 리더 이효리는 그동안 동생들을 챙기지 못했다는 마음에 내내 미안함을 표현했습니다. 메인 보컬 옥주현은 서먹해진 멤버들 사이를 이어주기 위해 긴 시간 노력해왔는데요, 드디어 성사된 멤버들의 만남에 내내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줬습니다.
이진은 솔직하고 엉뚱한 의외의 매력을 보여줬고, 성유리는 여전히 막내로 언니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습니다. 특히 서로 상극이라 생각한 이효리와 이진은 서로 비슷한 면이 많다는 걸 알게 됐죠.
서로가 서로에게 가진 부러움, 질투, 그보다 더 큰 애정을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멤버들은 서로의 간격을 좁혔습니다.
혼자가 아닌 넷이 모여 만든 그 시절의 추억과 설렘은 브라운관을 넘어 고스란히 전달됐습니다.
특히 프로그램 마지막에 핑클의 이름으로 공연을 하느냐, 마느냐를 정해야 했는데요. 공연을 한다, 만다 결론 내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지만, 멤버들이 함께 연습실에서 데뷔곡 ‘블루레인’, ‘루비’ 안무를 연습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공연은 확정됐습니다.
몇 분 되지 않는 영상이 공개됐을 뿐이지만 이미 팬들의 기대치는 폭발하고 있는데요. 네 멤버가 다시 무대에 오른 모습은 어떨까요? 다시 뭉친 이들의 새로운 봄날을 기대합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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