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아이폰 11과 미국 현지 2019 애플 키노트에서 발표한 주요 소식.
아이폰 11을 비롯해 애플 워치 시리즈 5, 아이패드 7세대, 애플 TV+와 아케이드까지.

9월 10일(미국 현지 시간) 열린 2019 애플 키노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모두가 기대한 아이폰 11에 이어 아이패드 7세대와 애플 워치 시리즈 5, 지난 3월 이벤트에서 예고한 애플 아케이드와 애플 TV+까지 대거 공개했죠. 제품별로 업그레이드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아이폰 11과 아이폰 11 Pro, 아이폰 11 Pro Max

먼저 신제품의 이름이 상향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점부터 짚고 넘어가야겠죠. 여러 가지 컬러와 합리적인 가격, 효율적인 성능으로 인기를 모았던 XR에 새로운 퍼플, 그린 컬러를 추가하며 ‘아이폰 11’으로 불리게 되었어요. 맥북 프로와 같이, 높은 성능과 프로페셔널한 경험을 기대하는 아이폰 유저들을 위해 이름을 붙인 ‘아이폰 11 Pro’, ‘아이폰 11 Pro Max’는 출시하기 전부터 기대를 모았죠. 새롭게 선보인 미드나잇 그린 컬러와 매트한 텍스처의 피니시는 실물을 보아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답니다.

단 한 장의 견고한 글래스를 적용한 아이폰 11. 이제 수심 2m에서 30분가량 보호되며, 커피나 탄산음료에도 끄떡없는 방수 기능을 자랑합니다. 또한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칩이라 불리는 ‘A13 Bionic’ 스마트폰 칩을 적용했는데요. 이전 대비 CPU와 GPU 속도가 최대 20%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배터리 수명도 최대 4시간가량 늘어났다는 반가운 소식.

아이폰 11 Pro가 ‘인덕션 에디션’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이유가 궁금하시죠? 애플이 렌즈 세 개를 나란히 놓은 트리플 카메라 디자인을 감수한 이유는 보다 아름다운 풍경과 인물의 모습을 포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죠.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는 초광각렌즈와 망원렌즈를 포함하고 있어 이제 피사체를 위해 가까이 가거나 멀리 가지 않아도 공간을 네 배 더 넓게 포착할 수 있으며, 새롭게 추가된 야간 모드로 실내 및 야외의 저조도 환경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도 선명한 색감과 화질을 발휘할 겁니다. 전면 카메라를 통해 슬로모션 + 셀피를 경험할 수 있는 ‘Slofy’ 기능도 추가했죠. 여기서 팁! 이제 친구들과 여럿이 셀피 촬영 시 아이폰을 세로에서 가로로 눕히면 자동으로 화각이 넓어져 더욱 편리해졌다는 점도 알려드립니다.

아마 아이폰 11을 사용하며 가장 유용하다고 느낄 만한 기능 중 하나는 바로 ‘QuickTake’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제 사진 촬영 시 동영상 모드로 전환하지 않고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간단히 셔터 버튼을 누르면 전환이 가능한데요.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 동영상 촬영이 시작되면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밀어 모드를 Lock시킬 수도, 왼쪽으로 이동해 연속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답니다.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도 화면 회전, 크기 전환, 편집이 가능해진 점도 반가운 소식이죠. 아이폰 11에 사진 및 동영상 촬영 기능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기대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네요. 9월 13일 금요일부터 선주문 가능, 9월 20일 금요일부터 매장에서 시작가 699달러에 판매합니다.

애플 워치 시리즈 5

애플 워치 시리즈 5의 가장 큰 변화는 상시 표시형 디스플레이입니다. 이제 잠들기 전 침실에서나 밤과 같이 깜깜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은은한 불빛을 뿜는 애플 워치를 발견할 수 있어요.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18시간 배터리 수명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자가 손목을 아래로 내리면 화면이 지능적으로 어두워지고, 손목을 올리거나 애플 워치 디스플레이를 터치하면 최대 밝기로 돌아가죠.

새로운 내장 나침반과 업데이트된 지도 앱은 사용자에게 더욱 정확한 방향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 이제 운동을 하거나 길을 찾을 때 진행 방향, 경사, 위도, 경도 및 현재 고도 등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Watch OS 6는 청각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주변 소음 측정, 넘어짐 방지, 150여 개국 국제 긴급 구조 요청 등 건강을 위한 기능도 대폭 향상되었는데요. 특히 다음 생리 예정일, 가임기를 확인할 수 있는 생리 주기 추적 앱을 제공한다고 하니 여성들에게 희소식이죠!

새로운 라인업으로는 스크래치에 강한 화이트 세라믹 케이스, 어느 애플 워치 시리즈와도 어울리는 스포츠 루프와 폭넓은 색상의 밴드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언제나 인기가 많은 애플 워치 에르메스는 ‘Della Cavalleria’ 프린트가 새겨진 고급스러운 두 가지 색상과 올 블랙 버전을, 애플 워치 나이키는 새로운 야광 밴드를 선보인다고 하니 협업 제품 역시 기대가 되는군요!

이어서 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 스튜디오도 꼭 이용해보시길. 케이스와 워치, 밴드를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조합할 수 있는 서비스라니, 정말 유용하겠죠? 올가을 전 세계 일부 리테일 스토어와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아이패드 7세대

애플이 아이패드 7세대에서 가장 공들인 기능은 바로 강력한 멀티태스킹입니다. 새롭게 디자인한 홈 화면은 각 페이지에 더 많은 앱을 보여주고 ‘Today View’ 기능을 추가해 그날의 뉴스 헤드라인, 날씨, 캘린더 이벤트와 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위젯에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죠. 또한 ‘Split View’를 업데이트하며 이제 아이패드상에서 여러 파일과 문서를 동시다발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Slide Over’ 기능을 통해 앱 간의 이동과 전환이 간편해졌습니다.

더 많은 픽셀과 넓은 화각을 제공할 새로운 10.2형 Retina 디스플레이, PC나 노트북보다 더 빠르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줄 A10 Fusion 칩은 유저들의 멀티태스킹 작업과 창의적 표현, 몰입도 높은 증강 현실(AR) 경험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예정이죠. 가격은 44만9,000원부터. 선주문 시 9월 30일부터 배송됩니다.

애플 TV+와 애플 아케이드

전 세계 창의적인 스토리텔러들을 위한 새로운 애플 TV+와 게임 구독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가 시작됩니다. 이제 모바일과 데스크톱, TV와 아이패드, 아이폰을 총망라할 콘텐츠 플랫폼이 마련된 것이죠.

애플 TV+는 최상의 오리지널 스토리, 가장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목적성이 뚜렷하며 사용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스토리만 선별해 제작할 것을 개발자들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화려한 배우 라인업을 자랑하는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의 예고편을 선보이며 기대를 더했는데요. 11월 1일부터, 100여 개국에서 1개월에 4.99달러로 즐길 수 있습니다. 키노트 당일 이후부터 애플 TV+와 아이패드를 구매하면, 1년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애플 아케이드는 앱스토어의 새로운 탭으로 생성되어 100여 개 최신 게임과 예고편을 함께 만날 수 있어요. 코나미(Konami), 캡콤(Capcom), 안나푸르나 인터랙티브(Annapurna Interactive) 등 수많은 거대 게임 제작사에서 오직 애플 유저만을 위해 제작한 애플 아케이드 단독 신규 게임을 론칭할 예정이죠. 애플 아케이드 게임은 모두 오프라인 이용이 가능하고요, 한 개의 계정으로 최대 여섯 명까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답니다. 아케이드 역시 매월 6,599원(4.99달러)만 지불하면 무제한으로 게임 구독이 가능합니다. 구독 즉시 1개월간 무료 체험할 수 있는 이용권을 증정할 예정!

애플 스토어

끝으로 뉴욕 피프스 애비뉴 스토어 개장 소식을 전합니다. 9월 20일 새로운 아이폰 11과 애플 워치 시리즈 5가 도착하는 그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애플 스토어가 오픈할 예정! 애플 마니아라면 뉴욕 여행 시 필수 코스가 될 테니, 기회가 된다면 꼭 들러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