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 혐의 일부 인정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가 마약 논란에 휩싸인 지 3개월 만에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비아이는 이제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입니다.
지난 6월 제보자 A씨는 “2016년 8월 비아이로부터 대마초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A씨는 이 과정에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했죠.
3개월 만인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한 비아이는 마약 구매,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비아이가 지인 A씨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했는지, 대마초를 받아서 피웠는지 등을 확인했습니다.
비아이는 조사에서 “대마초를 건네받아 피웠다”는 부분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흡입한 대마초의 양과 횟수, 시기 등은 애초 비아이를 제보한 A씨의 진술과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비아이는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지만, 혐의를 일부 인정함으로써 피의자 신분이 됐습니다.
이날 밤, 14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치고 나온 비아이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 너무너무 죄송하고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하다”라는 짧은 말만 남겼습니다. 검은 정장 차림의 그는 거듭 고개를 숙이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마약 논란이 처음 불거진 지난 6월, 비아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이콘 팀 탈퇴 의사를 전했습니다. 당시 그는 “너무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다. 하지만 겁이 나고 두려워서 (마약을) 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니, 그 말 또한 거짓인 셈이네요.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만큼, 앞으로 남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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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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