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어른이 한현민이 노는 곳
올해 스무 살이 된 한현민은 본격적으로 놀기 시작했다. 노는 것마저 미친 존재감을 뿜어내는 그가 추천하는 핫 플레이스는 바로 이곳.
집콕이 생활화된 요즘, 한현민은 집을 놀이터로 만들었다. 한현민의 놀이 취향이 오롯이 담긴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Q. 스무 살 된 거 축하해요. 스무 살이 되니까 어때요?
A. 친구들과 더 자유롭고 재밌게 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Q. 어떤 자유를 기대했나요?
A. 음, 밤 10시 넘어서 PC방을 간다거나 친구들과 찜질방에서 자는 거요. 그런데 아쉽게도 친구들이 다 군대에 가버렸어요.
Q. 술 마시는 거에 대한 기대감은 없었나요? 미성년자 신분을 벗어나면 제일 자유로워지는 부분이잖아요.
A. 술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죠. 맥주, 소주, 위스키 다 마셔봤는데 전 소주 파에요. 혼술도 해봤는데 술은 같이 마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친구들이 제대하면 집에서 맛있는 안주랑 술 한 잔 하고 싶네요. 제대 파티 겸?
Q. 어떤 식으로 파티를 해주고 싶나요?
A. 저희 집 베란다가 엄청 넓어요. 그래서 잔디를 깔아 캠핑장처럼 만들었는데요. 멀리 가지 않고 집에서 홈 바캉스 느낌으로 베란다 캠핑을 하고 싶어요. 바비큐 파티를 여는 거죠!
Q. 정말 즐거울 것 같아요. 친구들 말고 혼자 놀 때는 주로 뭘 하나요?
A. 혼자 산 지가 꽤 돼서 다양한 취미가 있어요. 그중에서도 게임을 정말 사랑합니다. 저희 집이 복층인데, 1층은 PC 게임방, 2층 콘솔 게임방으로 꾸몄어요. 1층은 PC방이고 2층은 오락실인 거죠. PC방 가는 돈도 아낄 수 있고 좋아요.
Q. 엄청나네요. 게임 공간에 대해 좀 더 자랑해 주세요.
A. 1, 2층 모두 게임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집을 살 때 심혈을 기울였어요. 집에 이사 오면서 제일 먼저 산 게 게이밍 책상이죠. 제가 PC 게임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PC방처럼 앉아서 뭐든 할 수 있게 큰 크기로 구입했어요. 게임하면 목이 타는데 컵홀더까지 있는 책상이죠. 2층 콘솔 게임방에서 가장 신경을 쓴 제품은 USB 단자 충전이 가능한 리클라이너 의자에요. 공들여 산 제품이에요. 콘솔 게임은 자유롭게 게임기가 충전돼야 마음이 편해지는 것 아시죠? 그리고 게임할 때 편안한 자세 또한 놓칠 수 없었어요.
Q. ‘겜알못’은 들을수록 놀랍네요. 게임 공간 말고 보여줄 공간은 없나요?
A. 제가 음악을 또 사랑해요. 음악 프로 MC이기도 하잖아요? 디제잉에도 관심이 있어서 배우고 있어요. 그래서 LP 재생과 디제잉이 함께 되는 장비를 구입했어요. DJ 꿈나무입니다.
Q. 스무 살과 LP, 낯선 광경이네요.
A. 제가 음식 취향도 그렇고 좀 옛날(?) 감성이에요. 펑크 디스코 음악을 좋아하는데 이게 또 LP로 들어야 맛(?)이 살아요.
Q. 정말 재밌게 사는 것 같아요. 앞으로 한현민에게 집이란 어떤 공간이었으면 하나요?
A. 동생들이 많아서 늘 혼자만의 공간을 갖고 싶었어요. 혼자 자유롭게 쉬고 싶어서요. 지금 이 공간도 충분히 재밌지만 더 재밌게 꾸며서 살고 싶어요. 집안에서도 잘 노는 게, 지금 저에게는 최고의 힐링이거든요. 그래서 매일 자기 전에 직방 앱에 들어가 집 구경을 해요. 다음 집은 어디가 좋을까 상상하면서요. 가상의 집으로 이사를 떠나는게 또 다른 취미 생활이 됐죠.
- 에디터
- 최보경(브랜딩 에디터)
- 포토그래퍼
- 최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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