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스의 멤버 로빈 깁은 전설적인 팝 그룹 아바(ABBA)를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들의 음악은 영원할 것이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전 세계 팝 시장을 장악했던 스웨덴 그룹 아바, 그들이 돌아옵니다.

BBC에 따르면, 아바는 오는 11월 초 ‘아바 보야지(ABBA Voyage)’라는 타이틀의 새 앨범을 발매합니다. 내년 5월에는 런던에서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아바라는 이름을 모르더라도 뮤지컬 <맘마미아!>를 봤다면, 그들의 노래가 익숙할 거예요. <맘마미아!>는 아바의 곡 중 22곡을 중심으로 제작된 뮤지컬로, 영국에서는 1999년 4월 웨스트엔드 초연, 미국에서는 2001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그야말로 전 세계에서 대박이 났죠. 2008년에는 메릴 스트립과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인 영화 <맘마미아!>로 제작돼 흥행하기도 했습니다.

아바는 1972년 데뷔해 1974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워털루’로 1위를 차지하며 스타로 발돋움했죠. 이후 그들은 ‘맘마미아’, ‘댄싱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고 세계적인 팝 그룹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공식적으로는 1982년 활동을 중단한 그들은 종종 재결합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늘 소문에 그치고 말았죠. 하지만 이번에는 진짜입니다. 40년 만의 활동 재개죠. 

유니버설뮤직그룹은 새 앨범 <아바 보야지>에 들어갈 신곡 중 두 곡을 공개했습니다.

아바 멤버 중 비에른과 벤뉘가 발표회에 참석했는데요, 이들은 “시간이 하나도 지나지 않은 것 같아 놀랍다”고 말했습니다. 벤뉘는 “처음에 두 곡을 오랜만에 같이 해봤다가 몇 곡을 더 작업하게 됐다. 이럴 바엔 아예 앨범을 새로 내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에른은 “우리는 여전히 가장 친한 친구들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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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튜브로 공개한 두 곡 가운데 ‘I Still have Faith in You’는 멤버들 사이의 끈끈한 유대감을 애틋하게 표현한 발라드인데요. 공개 후 4시간도 지나지 않아 조회 수가 100만 회를 넘기는 등 여전한 아바의 영향력을 보여줬습니다. 

전 세계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아바의 새 앨범 <아바 보야지>는 오는 11월 5일 발매됩니다. 맘마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