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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가진 목소리

2021.12.20

와인이 가진 목소리

1843년 창립 이후 크루그 하우스는 더욱 풍성한 샴페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크루그의 사장 겸 CEO 매기 엔리케스(Maggie Henriquez)는 소리에 대한 지각과 맛 사이의 특별한 관계를 발견했다. 그는 본능적으로 다양한 감각의 상호작용을 통해 크루그 샴페인의 즐거움을 더욱 향상시킬 방법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음악은 크루그 하우스가 샴페인과 장인정신을 이야기할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비유다. 음악과 소리는 실제로 샴페인을 한 모금씩 마실 때마다 공감각적 경험을 통해 새로운 차원을 무궁무진하게 드러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 힘을 바탕으로 크루그 하우스가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 바로 ‘크루그 에코스(Krug Echoes)’이다.  크루그는 크루그 에코스를 통해  전통적 경계를 넘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 언어, 즉 감각과 즐거움을 전달하는 언어로 크루그 애호가들에게 다가간다.

2011년, 파리 포시즌 호텔의 최고급 레스토랑 ‘르 생크(Le Cinq)’의 책임자인 에릭 보마르(Eric Beaumard)는 크루그의 사장 겸 CEO 매기 엔리케스에게 와인을 음악에 빗대어 설명했다. 크루그 하우스의 사장으로 취임한 지 3년째를 맞이하던 엔리케스에게 보마르는 “모든 와인에는 각자의 음악이 있음”을 처음 보여준 것이다. 이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사내 세미나에 참석한 엔리케스는 공감각 전문가의 프레젠테이션을 듣게 된다. 최소 두 가지의 감각을 결합해 놀라운 경험을 탄생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그에게 특별한 깨달음을 주었다. 엔리케스는 자신이 발견한 내용을 홍콩팀에 전했고,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제1 첼리스트 리처드 뱀핑(Richard Bamping)의 전문지식과 크루그 앰배서드이자 세계 유일의 크루그 룸(Krug Room)이 자리한 곳인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지원으로 최초의 크루그 에코스 뮤직 페어링을 탄생시킨다.

이후 2014년부터 크루그 하우스는 같은 뜻을 품은 작곡가 및 뮤지션을 초청해 셀러 마스터와 함께하는 장시간의 크루그 테이스팅 세션을 열기 시작했다. 테이스팅을 통해 영감을 얻은 아티스트들은 특별한 뮤직 페어링을 선택하거나 작곡하기도 했다. 이것이 바로 크루그 샴페인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탐구하도록 이끄는 초대장, 크루그 에코스의 시작이었다.

크루그 끌로 담보네와 크루그 끌로 뒤 메닐 크루그 끌로 담보네(Krug Clos d’Ambonnay)와 크루그 끌로 뒤 메닐(Krug Clos du Mesnil)은 뛰어난 솔로이스트에 비유된다. 담으로 둘러싸인 세션에서 특별한 연도에 생산된 피노 누아의 강렬함과 샤도네이의 순수함의 대조가 매력적인 와인이다. 크루그의 와인메이킹 팀은 특별한 연도에만 비범한 와인을 만나게 된다. 지휘자가 오디션에서 독보적인 스타일로 솔로 연주에 나설 만한 재능 있는 뮤지션을 만날 때와 비슷하다. 이들은 끌로 담보네와 끌로 뒤 메닐 구획에서 생산된 피노 누아와 샤도네이를 악기와 음악으로 삼아, 하나의 수확 연도를 표현해내는 뮤지션이라 할 수 있다.

크루그 빈티지 특정 연도의 정수를 특별한 배합으로 포착할 것을 셀러 마스터가 결정하는 순간, 크루그 하우스의 ‘크루그 빈티지(Krug Vintage)’가 비로소 탄생한다. 크루그 빈티지는 유일무이한 샴페인으로, 와인메이킹 팀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만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만 만들어진다. 각각의 크루그 빈티지를 음악에 비유하자면 다양한 세션은 곧 뮤지션 집단이고, 3가지 포도 품종은 3가지 악기와 같다. 피노 누아, 샤도네이, 뮈니에 등 다양한 뮤지션이 모여 연주하는 하나의 곡이 바로 그해의 ‘음악’에 대한 크루그의 해석인 것이다.

크루그 그랑 퀴베 매년 달라지는 기후조건과 상관없이 해마다 샴페인의 가장 풍부한 표현을 생산하고자 했던 조셉 크루그(Joseph Krug)의 꿈이 크루그 그랑 퀴베의 출발점이다. 이 샴페인을 선보이기 위해 셀러 마스터는 피노 누아, 샤도네이, 뮈니에 등 3가지 포도 품종을 활용한다. 또한 엄선된 개별 세션에서 생산된 그해의 와인과 리저브 와인을 배합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최소 10개 연도에 생산된 와인 120여 종이 크루그 그랑 퀴베에 풍성한 풍미와 아로마를 만들어낸다. 크루그 그랑 퀴베는 앙상블에 깊이와 넉넉함을 더하는 원숙한 뮤지션과 그해의 뮤지션이 어우러진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비유할 수 있다. 약 7년에 걸친 리허설 끝에 셀러 생활을 졸업한 이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조화로운 협연이 일품이다.

크루그 로제 반전의 매력을 품은 대담하고 찬란한 음악, 크루그 그랑 퀴베가 창립자 조셉 크루그의 꿈이라면 크루그 로제는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로제 샴페인을 만들겠다는 크루그 가문 5대손의 꿈이라 할 수 있다. 반전의 매력이 빛나는 이 샴페인은 음악을 통한 발견의 여정이다. 그해의 뮤지션과 리저브 라이브러리 소속 뮤지션이 선보이는 탁월성과 대담성, 찬란한 매력이 특징이다. 특유의 구조감과 색조, 스파이시한 풍미는 전통적인 방식의 침용을 거친 특별한 피노 누아 덕분이다. 놀라움을 선사하는 로제 샴페인으로, 식탁에서 좋은 레드 와인 대신 즐기기에도 훌륭하다.

크루그 애호가 뮤지션들과의 공동 작업을 바탕으로, 크루그는 여러 해에 걸쳐 프랑스 랭스에 위치한 크루그 가문 저택의 방문객과 크루그 관련 국제 이벤트 참석자의 오감을 깨울 수 있는 다채로운 음악 경험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크루그 에코스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 같은 기회를 나눌 수 있도록 온라인을 통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2011년부터 크루그 하우스는 샴페인 애호가들을 위해 특별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바로 크루그 홈페이지나 크루그 앱 내 전용 섹션에서 크루그 보틀의 뒷면 라벨에 인쇄된 여섯 자리 숫자, ‘크루그 ID’를 입력하는 것. 보틀에 얽힌 자세한 스토리, 셀러 마스터의 메시지 이외에도 이들 아티스트가 전하는 크루그 에코스 및 뮤직 페어링 제안을 크루그 ID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아티스트의 창작곡과 엄선된 플레이리스트가 한 차원 높은 테이스팅 경험을 선사한다. 크루그 ID를 통해 누구나 가정에서 크루그 샴페인의 다양한 면모를 새로운 방식으로 발견하고 잊지 못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결코 타협하지 않는 철학을 가진 선각자였던 조셉 크루그는 1843년 프랑스 랭스에서 크루그 하우스를 창립했다. 즐거움이야말로 샴페인의 진정한 본질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었던 그는, 매년 달라지는 기후조건과 상관없이 해마다 최고의 샴페인을 생산하겠다는 꿈을 품었다. 빈야드의 특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각각의 구획과 해당 구획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연도에 생산된 리저브 와인을 방대하게 확보함으로써 조셉 크루그는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샴페인 생산에 대한 독창적인 접근법을 바탕으로, 그는 빈티지의 개념을 넘어 매년마다 샴페인의 가장 풍부한 표현을 탄생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그는 모든 샴페인을 최고의 품질로 만들어내는 샴페인 하우스를 설립했다. 크루그의 모든 샴페인은 저마다 자연에 대한 특정한 표현을 담아낸다. 크루그 가문은 여섯 세대에 걸쳐 이러한 꿈을 우직하게 추구하며 창립자 조셉 크루그의 비전과 노하우를 더욱 풍성하게 가꾸어가는 중이다. 크루그는 창립 이래 매년 프레스티지 샴페인만을 생산해온 최초의 샴페인 하우스로서 언제나 명성에 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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