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안나>, 감독판 공개한다
수지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의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애초 6부작으로 공개된 <안나>는 곧 감독판 8부작으로 새롭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수지는 이 작품을 통해 첫 단독 주연을 맡으면서 상반된 매력을 선보였죠. 고단한 삶을 사는 ‘유미’와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사는 ‘안나’를 연기하며 인생 캐릭터를 맡았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안나>는 공개된 지 한 달여 만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이 “쿠팡플레이가 감독을 배제하고 <안나>를 일방적으로 편집해 작품을 훼손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그가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는 “제작사도 아닌 쿠팡플레이가 8부작을 6부작으로 편집해 제가 연출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영 감독은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3년 8개월에 걸쳐 <안나> 8부작을 집필했고,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촬영을 마쳤다고 합니다. 쿠팡플레이가 승인한 최종고대로 촬영을 진행했고, 이에 쿠팡플레이 측은 1~4부 가편집본에 대해 별다른 수정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게 그의 주장이죠.
하지만 정작 공개된 <안나>는 이주영 감독의 손을 거친 편집본도 아닐뿐더러, 그와 상의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 측의 사과와 더불어 총 8부작의 <안나> 감독판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쿠팡플레이 측은 “감독의 편집 방향이 당초 쿠팡플레이, 감독, 제작사 간에 상호 협의된 방향과 현저히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수개월에 걸쳐 감독에게 구체적인 수정을 요청했으나 수정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쿠팡플레이 측은 감독의 편집 방향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총 8부작의 <안나> 감독판을 8월 중 공개할 예정입니다. 기존 <안나>와 또 다른 결을 가진 그녀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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