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

강릉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 출발점은 단연코 ATC다. ATC는 ‘애런의 투어리스트 센터(Aaron’s Tourist Center)’의 약자로, 강릉을 거쳐 가거나 여행 중인 이들에게 강릉의 멋을 일깨워주는 곳이다. 모던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다이닝에서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그린 페스토 파스타, 부라타 꿀 오픈 토스트, 참기름 감자떡과 루콜라 등의 메뉴에 와인 페어링을 즐길 수 있으며, 때때로 강릉을 찾은 유명 셰프들의 팝업 키친과 함께 다양한 전시도 진행한다.

그뿐 아니라 그로서리부터 서핑 보드, 의류와 볼캡, 에코 백 등 라이프스타일 아이템과 자체 제작 리빙 굿즈로 구성한 수베니어 숍도 갖추었다.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로커 서비스를 비롯 관광 인포메이션 센터 역할도 자처하기 때문에 강릉으로 여행을 가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플레이스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율곡로 2802 인스타그램 @atc.information

바캉스데빠헝

여기가 강릉인지, 프랑스 파리인지 헷갈릴 정도다. 프랑스어로 ‘부모님은 긴 휴가 중’을 의미하는 바캉스데빠헝은 이름만큼이나 귀엽고 포근한 인상을 주는 와인 바다. 내부 분위기는 강릉 속 파리를 연상시킨다. 낮에는 커피 메뉴를 포함해 마카롱, 미니 초콜릿, 시가렛루스, 크림컵으로 구성한 살롱드테 세트로 대표되는 티 프렌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추가로 크루아상에 곁들이는 쇼콜라쇼도 빼놓지 않고 먹어야 한다.

밤에는 내추럴 와인과 컨벤셔널 와인을 그날그날 구성이 바뀌는 플라뒤주르 스타일의 페어링 푸드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찬장에 열을 맞춰 올려놓은 잔을 선택해 와인을 마실 수 있으며, 와인 보틀 숍은 시간대에 관계없이 운영된다. 여기에 듣고 싶은 노래를 신청해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경강로 2064 인스타그램 @vacancesdesparents

레드망치

강릉 사람들의 일상이 이어지는 평범한 동네에 평범하지 않은 공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모든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인테리어 소품 편집숍 레드망치는 상호를 내건 간판 대신 빨간색 망치 이미지로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2층 규모로 구성된 공간에는 여러 컬러와 패턴의 튀르키예 카펫, 독특한 프린트의 패브릭, 라탄 제품 및 원목 제품에 더해 그릇, 컵, 도마 등의 테이블웨어와 레드망치 로고가 들어간 자체 제작 소품도 빼곡하다.

게다가 내부에는 커다란 통창으로 바깥을 전망할 수 있는 카페 공간도 마련해 쇼핑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레드망치의 매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공간에 매료되어 나가지 못하고 머물 수 있으니 여행 스케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자.

주소 강원도 강릉시 율곡로 2890-1 인스타그램 @red_mangchi

민트

깨끗하고 바람 좋고 탁 트인 바다까지 볼 수 있는 강릉 여행에서 분위기 있는 밤을 보내고 싶다면? 근사한 내추럴 와인으로 가득한 이곳으로 향해야 한다. 민트는 강릉을 찾은 내추럴 와인 애호가들이 꼭 한 번씩은 들르는 곳이다. 셰프 출신의 주인장이 직접 셀렉트한 내추럴 와인과 컨벤셔널 와인을 판매하며 가격은 1만 원대부터 10만 원대로, 데일리로 마실 수 있는 와인부터 선물용으로도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와인을 소개한다.

단순히 와인만 잘 셀렉트해주거나, 분위기만 좋거나, 어느 하나만 뛰어난 것보다는 와인을 연결 고리로 취향을 새롭게 만들어나가고 싶은 마음이 느껴진다. 부정기적으로 와인 살롱이나 와인 시음회, 쿠킹 클래스도 진행하는 데 더해, 지역 작가와 콜라보로 제작한 굿즈도 판매하니 강릉 여행 리스트에 꼭 이름을 올려두어야 할 곳이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경강로2018번길 25 인스타그램 @meent_kitc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