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이 가기 전 꼭 시도해봐야 할 조합, 니트에 스커트
지난봄 <보그>가 소개한 조합법인 ‘니트에 스커트’를 기억하시나요? 뉴욕, 런던, 밀라노를 휩쓸고 지나간 2024 S/S 패션 위크에서도 이 조합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가을 가장 강력한 트렌드가 될 거라는 확신이 들 만큼 말이죠. 최근 있었던 컬렉션을 돌아보며, 이 조합을 어떻게 소화하면 좋을지 알아보자고요!
스타트를 끊은 것은 뉴욕의 알투자라입니다. 이들의 공식은 간단했는데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최대한 클래식한 니트 톱을 골랐다는 거죠. 그레이, 크림, 네이비 컬러를 활용하고 차분한 실루엣을 골랐죠. 반면 하반신에서만큼은 모든 디테일을 허용했는데요. 다시 한번 부흥기를 맞이하는 슬립 스커트부터 시스루 스커트, 고풍스러운 레더 스커트까지 전부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했습니다. 올가을에는 기본 니트를 입고, 선뜻 입기 겁나던 화려한 스커트에 도전해도 좋겠습니다.
브랜든 맥스웰 역시 같은 공식을 따랐습니다. 톱은 심플했고, 스커트는 화려했죠. 더 클래식한 무드를 자아내기 위해 터틀넥 니트를 매치한 것도 눈에 띄었고요.
런던에서도 영감은 넘쳐났습니다. 16알링턴의 컬렉션을 살펴볼까요? 주목해야 할 부분은 톱의 텍스처입니다. 따스한 느낌을 주는 복슬복슬한 질감의 니트를 활용해 가을에 더 적합한 룩을 완성했거든요. 덕분에 앞서 살펴본 브랜드와 달리, 무릎 위까지 오는 기장의 스커트를 매치했는데도 어색하지 않았고요. 오버사이즈 톱을 선택한다면 포근한 무드를 한껏 살릴 수 있겠죠?
꼭 클래식한 컬러의 니트 톱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재킷을 입지 않고 룩을 완성할 거라면, 팝한 컬러감의 톱을 선택해 존재감을 뽐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최근 화려한 치마를 계속 런웨이에 올리는 보테가 베네타는 조금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앞서 모든 브랜드가 스웨터 형식의 니트를 활용한 반면, 타이트한 실루엣의 버튼 니트를 매치했거든요. 혹여 룩이 심심해 보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커트의 실루엣과 컬러는 그 어느 때보다 독특했습니다.
페미닌한 무드와 프릴 장식이 특징인 몰리 고다드 역시 매 시즌 카디건에 스커트 조합을 선보이는데요. 이번 컬렉션에서 특히 눈에 띈 것은 카디건을 스타일링한 방식이었습니다. 버튼을 거의 잠그지 않는 것으로도 모자라, 속옷이 훤히 드러났거든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몰리 고다드의 룩을 참고해 도전해봐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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