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거리로 돌아온 스키니 진
스키니 진이 우리 옷장에 다시 녹아들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난 수 시즌 동안, 화려하게 귀환을 알린 런웨이와 달리 리얼웨이에서 스키니 진을 즐기는 셀럽은 한정적이었습니다. 케이트 미들턴, 나탈리 포트만, 엠마 왓슨 등 대체로 우아하고 클래식한 멋을 추구하는 이들이 선택했죠. 집 앞에도 편히 입고 나갈 수 있는, 청바지의 주된 쓰임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랬던 스키니 진이 청바지 본래의 캐주얼함을 되찾았습니다! 지난 20일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가 현실적인 모범 답안을 보여주었거든요. 올해 모든 트렌드를 앞장서서 이끌던 셀럽이니, 스키니 진이 예의 전성기를 되찾는 건 시간문제겠죠.
뉴욕에서 포착된 에밀리입니다. 주말 아침 우리의 모습과 다를 것 없는 루스하고 편안한 차림이었죠. 스포티한 리복 스웨트셔츠와 낡은 질감의 가죽 재킷 아래 매치한 건 짙은 빛깔의 스키니 진이었습니다. 시즌 내내 카고 팬츠, 레더 팬츠 등 헐렁한 실루엣을 연출하던 그였기에 더 새삼스럽게 다가오더군요.
스타일링법도 그 시절 공식을 따랐습니다. 엉덩이를 덮고도 남을 정도로 벙벙한 상의와의 조화도 반가웠지만 방점을 찍은 건 양말이었죠. 다리에 착 달라붙은 팬츠 위로 두툼한 양말을 대충 올려 신었거든요. 여기에 신은 뉴발란스 574 스니커즈는 룩 전반을 지배한 빈티지 무드에 퍼즐처럼 들어맞는 선택이었고요.
간만의 귀환인 만큼 어쩐지 새로운 스타일링을 시도해야 할 것 같았나요? 이제 부담감은 내려놓으세요. 청바지는 일상적일수록 멋스럽습니다. 대단하게 꾸며 입는 대신 익숙한 멋을 무심하게 발휘해보는 거죠. 언제나 스키니 진을 입어온 것처럼 태연한 자태로 동네를 활보한 에밀리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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