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서가들을 위한 뉴욕의 흥미로운 독립 서점 10곳

2026.06.06

애서가들을 위한 뉴욕의 흥미로운 독립 서점 10곳

@elsadaniel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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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북적이는 뉴욕의 거리. 이곳저곳 바쁘게 오가며 하루를 보내다 보면 문득 조용한 서점을 찾아 높고 깊은 책장들 사이에 푹 파묻히고 싶어집니다. 흥미로운 소설과 아트북, 잡지로 가득한 서점에서라면, 특히 뉴욕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을 자랑하는 서점들에서라면 마음의 긴장이 풀릴 거예요. 바쁜 일상을 벗어나는 데는 좋은 책 한 권과 아이스커피 한 잔이면 충분하니까요.

오랫동안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스트랜드 서점(Strand Bookstore), 맥널리 잭슨 서점(Mcnally Jackson), 기노쿠니야 서점(Kinokuniya)도 좋지만, 독특하고 분명한 콘셉트로 뉴요커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작은 독립 서점도 많답니다. 뉴욕에서 주말을 서점 투어로 꽉 채우고 싶은 애서가들을 위해, 흥미로운 뉴욕 독립 서점 10곳을 소개합니다

카사 매거진스(Casa Magazines)

인쇄 매체가 빠르게 사라져가는 지금, 카사 매거진스는 온갖 종류의 잡지를 만나볼 수 있는 독보적인 잡지의 성지입니다. 친근한 분위기 덕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마치 사랑방처럼 이야기꽃을 피우죠. 유명한 잡지는 물론이고,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 잡지들까지 두루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일반 서적도 소규모로 선별해 판매하고요. @casamagazinesnyc

@casamagazines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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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 라이브스앤컴퍼니(Three Lives&Company)

수십 년 동안 한자리에서 주민의 사랑을 받아온 스리 라이브스앤컴퍼니는 그리니치 빌리지 중심부, 웨스트 10번가와 웨이벌리 플레이스가 만나는 모퉁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옛 뉴욕의 작은 동네다운 분위기를 여전히 품고 있어 매력적인 공간이죠. 덕분에 바쁜 뉴요커들도 한 번 발을 들이면 이곳 서가에 진열된 고전문학, 희귀 번역서, 떠오르는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들에 둘러싸여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는군요. threelives.com

@penguinrandomhouse

클라이맥스 북스(Climax Books)

파격적인 핑크색 외관에 놀란 후 미니멀 시크 스타일의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꼼꼼하게 선별된, 예상 밖의 컬렉션에 다시 한번 신선한 충격을 받습니다. 현대 인쇄 및 시각 매체 분야의 다양한 흐름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서점이니,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꼭 들러보세요. 전 <데이즈드(DAZED)> 편집장 이사벨라 벌리가 창업한 곳으로, 첫 매장인 런던에 이어 2024년 뉴욕에서도 문을 열었습니다. 희귀한 존 워터스의 영화 팸플릿에서 아라키 노부요시나 낸 골딘 등 유명 사진작가들의 초판 사진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종류의 시각 자료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climaxbooks

@climax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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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우캣 북스(Pillow-Cat Books)

이스트 빌리지 한편에 자리한 필로우캣 북스는 동물에 관한 책이라면 고서적에서 신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구비한 꿈같은 공간입니다. 작가 클레오 르탱이 2021년 문을 열었죠. (클레오 르탱은 일러스트레이터 피에르 르탱의 딸이자 천재적인 액세서리 디자이너 올림피아 르탱의 동생입니다.) 어린이책 명작에서 패션 및 디자인 서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장르의 책이 있으며, 스누피 티셔츠나 자체 제작 티셔츠, 헤어핀 등의 굿즈도 판매합니다. 초록색으로 칠한 벽돌 벽과 체커보드 타일을 깐 바닥은 레트로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에 들른다면, 필로우캣 북스의 살아 있는 마스코트인 작은 태비 고양이도 만나보세요. @pillowcat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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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imanyc @pillowcatbooks

레프트 뱅크 북스(Left Bank Books)

서점이 있는 그리니치 빌리지의 역사에서 영감을 받은 레프트 뱅크 북스는 규모는 작으나 알찬 예술, 문화, 비평 분야 빈티지 및 희귀 중고 책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내는 조용하고 포근한 오랜 동네 책방 같은 분위기입니다. 신간이 자주 입고돼, 아방가르드 영화감독들의 선집에서 1970~1980년대 초 1세대 펑크 팬진(Fanzine)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책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leftbankbook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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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미스테리어스 북숍(The Mysterious Bookshop)

(애서가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만약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한다면 트라이베카에 있는 더 미스테리어스 북숍에 가보세요. 추리와 범죄 장르의 책들이 새 책과 중고책 가리지 않고 천장부터 바닥까지 서가를 빼곡히 채우고 있거든요. 애거사 크리스티에서 스티그 라르손까지, 웬만한 작가들은 이미 섭렵한 독자라면? 초판본, 한정판, 초희귀 범죄 소설, 그리고 동시대 최고의 범죄 및 미스터리 작가 사인본이 모여 있는 특별 코너를 놓치지 마세요. 더 미스테리어스 북숍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미스터리 장르 전문 서점입니다. @themysteriousbookshop

@themysteriousbook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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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피클 북스(Sweet Pickle Books)

색다른 서점에 가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또는 어떤 책을 만나게 될지 모른 채 옛 주인들의 손길이 느껴지는 중고책 더미를 뒤적이는 즐거움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로어 이스트 사이드에 있는 이 서점은 이름에 걸맞게 피클을 팔며(!), 거의 모든 장르, 거의 모든 주제의 중고책들을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개성 넘치는 자체 제작 굿즈도 있죠. 아담한 스위트 피클 북스에서 누군가의 애정 어린 흔적이 담긴 소설책들을 둘러보다 보면 오후가 훌쩍 지나갈 거예요. @sweetpicklebooks

@sweetpickle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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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립트 보디스(The Ripped Bodice)

로맨스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더 립트 보디스에 반드시 들러야 합니다. 서점 전체가 로맨스 장르에 관한 책과 물건, 분위기로 가득하죠. 서점 창업자 레아 코흐와 베아 코흐 자매는 LA에서 더 립트 보디스의 첫 매장을 열었고, 이어 브루클린 파크 슬로프에 지점을 열었습니다. 브루클린 매장은 지금 뉴욕에 몹시 어울리는, 페미닌하면서도 평온한 문학적 도피처 같은 분위기입니다. 로맨스 소설 외에 여성이 소유하는 사업체에서 만든, 선물하기 좋은 상품들도 판매합니다. @therippedbod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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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클럽 바(Book Club Bar)

사람들로 가득 찬 바에 들어섰는데, 그들이 대부분 책을 읽고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북 클럽 바에 가면 그 기묘하면서도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스트 빌리지와 부시윅에 지점이 있는 북 클럽 바는 뉴욕에서 가장 독특한 서점 중 하나입니다. 칵테일, 와인, 커피와 함께 끊이지 않고 대화가 오가고, 금요일 밤이면 책을 사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 서는 풍경이 펼쳐지죠.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는 애서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아날로그적 풍경이랄까요. 좋은 책을 찾아, 또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을 찾아 이곳을 방문해보세요. 정기적으로 이벤트도 열립니다. @bookclubbar

@bookclub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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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우드 북스(Dashwood Books)

본드 스트리트에 숨어 있는 대시우드 북스는 사진집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입니다. 작은 계단을 내려가 지하에 있는 매장으로 들어가면, 희귀본이나 한정판 혹은 절판된 사진집들이 손님을 반깁니다. 간혹 매장 뒤편에 5달러 이하의 책들을 모은 할인 박스가 놓여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시몬 로샤 같은 패션 디자이너들이 영감을 얻기 위해 방문하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dashwood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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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박수진

프리랜스 에디터

프리랜스 번역가 겸 에디터입니다. 디자인, 패션, 음악, 대중문화 분야를 주로 다룹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기 전에는 기자, 편집자, 방송 작가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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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ten Bate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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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ww.v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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