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뉴스

서울의 연말을 빛낼 주얼리 전시 5

2023.11.08

by 안건호

    서울의 연말을 빛낼 주얼리 전시 5

    하이 주얼리나 워치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대부분은 눈으로 담고 ‘언젠가’라는 다짐을 속으로 삼킵니다. 이 갈증을 조금이라도 해소해주기 위해 주얼리 하우스가 서울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2023년의 마지막을 더욱 다채롭고 반짝이게 해줄 주얼리·워치 전시를 소개합니다.

    피아제

    Courtesy of Piaget
    Courtesy of Piaget

    피아제를 대표하는 모델, 라임라이트 갈라가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유려한 곡선을 자랑하는 라임라이트 갈라 워치의 가장 큰 특징은 빛이 베젤 부분의 다이아몬드를 통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젬스톤에 빛이 반사되며 돋보이는 워치를 완성하죠.

    라임라이트 갈라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가 전 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열립니다. 11월 12일까지 성수동에 위치한 코사이어티 서울숲에서 라임라이트 갈라를 어느 때보다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와 라임라이트 갈라의 역사에 대해서는 오디오 가이드로 참여한 하우스 앰배서더 이준호의 목소리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사전 예약 신청과 현장 관람 모두 가능하니 주말 나들이 고민을 덜어보세요.

    위치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82-20, 코사이어티 서울숲

    기간 11월 8~12일

    프레드

    Courtesy of Fred

    90년 가까운 하우스의 역사와 창립자 프레드 사무엘의 삶을 기리는 전시 <FRED, 주얼러 크리에이터 Since 1936>이 지난 파리에서 개최됐습니다. 아시아로 눈을 돌린 프레드가 가장 먼저 한국을 찾았습니다. 아르헨티나 태생의 프레드 사무엘은 할리우드와 중동 각지, 네팔 등 다양한 나라를 탐험하며 주얼리를 수집했는데요. 그의 열정 덕분에 프레드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보석 명문가’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전시에서는 지금껏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200여 점의 미공개 아카이브는 물론 하우스의 프렌즈가 소장한 프라이빗 컬렉션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평일에 한해 도슨트 세션까지 예약할 수 있다고 하니, 더현대 서울에 방문할 이유가 더 늘었군요.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더현대 서울 6층 ALT.1

    기간 11월 11일~12월 25일

    불가리

    Courtesy of Bulgari
    Courtesy of Bulgari

    롯데타워가 훤히 올려다보이는 석촌호수 한가운데 거대한 뱀이 등장했습니다. 이탈리아어로 뱀을 뜻하는 ‘세르펜티’는 1884년 설립된 불가리 하우스를 상징하는 동물인데요. 세르펜티가 탄생 7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기념해 지난 6월 국제갤러리에서 전시 <불가리 세르펜티 75주년, 그 끝없는 이야기>를 열기도 했죠.

    ‘세르펜티 라이트’ 역시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석촌호수에 설치한 조형물인데요. 하우스를 상징하는 세르펜티 화이트 골드 네크리스의 디자인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지난해 <보그 코리아>와 불가리가 함께 ‘오로라 어워즈’를 개최했을 때 하우스의 앰배서더 리사 역시 같은 디자인의 네크리스를 하고 있었죠. 당분간 석촌호수의 밤은 15만 개 마이크로 LED 조명의 세르펜티 라이트가 빛내겠죠?

    위치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32, 석촌호수

    부쉐론

    Courtesy of Boucheron
    Courtesy of Boucheron
    Courtesy of Boucheron

    1858년 설립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주얼리 하우스로 꼽히는 부쉐론이 새로운 컬렉션 ‘More is More’를 선보입니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컬렉션은 화려한 컬러와 눈을 의심하게 하는 거대한 크기가 특징인데요. 특히 29cm에 달하는 리본 ‘Tie the Knot’는 초현실적인 예술품을 연상시키죠. 부쉐론의 첫 공개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브랜드 앰배서더 한소희 역시 ‘플륌 드 펑(Plume de Paon)’ 링과 이어링, 브레이슬릿을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More is More 컬렉션의 아이템 대부분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는 도산대로의 페로탕 갤러리에서 열리는데요. 사전 예약이 마감된 지금은 현장 대기 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시는 11월 19일까지.

    위치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45길 10, 페로탕 갤러리

    기간 11월 9~19일

    다미아니

    Courtesy of Damiani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하이 주얼리 하우스 다미아니. 다미아니를 상징하는 라인이 ‘벨 에포크(Belle Époque)’인데요. ‘아름다운 시절’로도 불리는 벨 에포크 시대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클래식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에서 벨 에포크 컬렉션과 이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벨 에포크 릴 컬렉션을 11월 19일까지 선보입니다. 주얼리의 가장 큰 특징은 직사각형과 원이 이루는 조화인데요. 팝업 스토어 역시 블랙과 화이트로 나뉜 두 공간이 대조를 이룬 듯 묘하게 어우러져 눈을 즐겁게 합니다.

    위치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 176,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기간 11월 8~19일

    사진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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