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톱 모델 조지아 파머와 사바토 데 사르노의 구찌 그리고 봄!

톱 모델 조지아 파머가 사바토 데 사르노의 구찌를 처음 만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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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모델 조지아 파머와 사바토 데 사르노의 구찌 그리고 봄!

톱 모델 조지아 파머가 사바토 데 사르노의 구찌를 처음 만난 날.

사바토 데 사르노의 뉴 구찌. 강렬한 카리스마를 간직한 모델 조지아 파머가 사바토 데 사르노의 뉴 구찌 컬렉션을 소개했다. 한층 미니멀해진 컬렉션에서는 그래픽적이면서도 심플하게 해석한 로고가 돋보인다.

데 사르노의 뉴 구찌는 ‘조용한 럭셔리’ 자체다. 차분한 핑크 파스텔 톤의 재킷과 쇼츠로 완성한 수트 룩에는 새롭게 해석한 홀스빗 로퍼를 매치했다.

데 사르노가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화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바로 ‘재키’ 백이다. 관능적인 뱀피 프린트를 입힌 가방처럼 다양한 컬러와 사이즈, 소재로 런웨이를 활보했다.

미니멀한 실루엣, 심플한 컬러 팔레트가 주를 이룬 가운데 화려한 감각을 뽐낸 데님 스타일링. ‘보이프렌드 팬츠’의 루스한 핏이 자연스럽고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한다.

짙은 버건디 컬러는 데 사르노가 구찌에 새롭게 입힌 시그니처 컬러다. 도시적이면서 현대적이며 시크하면서도 은근한 관능이 묻어나는 백오프 미니 드레스와 ‘재키’ 백.

‘리얼리즘’을 특히 강조한 데 사르노의 구찌 컬렉션엔 수많은 현실적인 옷처럼 들기 편한 가방도 대거 등장했다.

장식을 최소화한 미니멀한 오프숄더 드레스. 재킷과 코트를 곁들이면 데이타임에 멋스러운 미니 드레스 스타일링이 완성되고, 나이트타임에는 섹시한 이브닝 웨어가 된다.

단정한 골지 니트웨어, 깊은 슬릿이 들어간 펜슬 스커트와 뾰족한 하이힐이 스마트하면서도 섹시하며 이탈리아적인 구찌 실루엣을 보여준다.

구찌는 새로운 디자이너와 함께 섹시함도 강조했다. 입기 편한 블랙 셔츠 드레스에도 말이다.

올봄 구찌 럭셔리를 즐기기 위해 플랫폼 홀스빗은 어떤가? 구찌의 클래식이자 시그니처가 또 한 번 진화했다.

버건디 컬러만큼 런웨이에 풍성하게 등장한 그린. 깃털과 비즈 장식의 화려한 톱에는 데님을 스타일링했다.

젊고 캐주얼한 감각은 다양한 쇼츠 스타일링에서도 엿볼 수 있다. 스포티한 화이트 탱크 톱과 쇼츠에 기다란 코트를 매치했다.

리얼 라이프에서 입을 만한 옷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 데 사르노. 지나칠 정도로 미니멀한 실루엣과 실용적인 아이템을 주로 소개했다.

크리스털 비즈와 함께 빛나는 강렬한 금빛 G 로고. 특히 주얼리에서 G 로고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의상과 액세서리는 구찌(Gucci).

조지아 파머(Georgia Palmer)는 자신을 ‘사교적인 요정’이자 ‘내성적인 외향인’이라고 설명한다. 일이 많은 모델로서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모험을 좋아한다. 동시에 조용히 보내는 시간 역시 매우 편안해한다. 물론 최근 들어 그럴 기회가 별로 없었지만 말이다.

2월호 <보그 코리아> 커버 걸이자 전 세계 <보그>의 단골 모델이 된 영국 출신 조지아는 패션 위크가 되면 늘 바쁘다(<보그 코리아> 커버 촬영을 위해 하루 전날 마이애미에서 뉴욕에 도착한 그녀는 촬영이 끝나자마자 바로 밀라노와 파리로 향했다). 현재 가장 핫한 신예 디자이너 루이스 데 하비에르(Luis De Javier)의 뮤즈로서 LA에서 열린 2024 S/S 패션쇼에 섰고(리카르도 티시가 멘토로 참여했다), 앞서 뉴욕에서는 루아르(Luar)와 디온 리, 밀라노의 디젤과 돌체앤가바나, 파리 발망 무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또 데본 아오키, 오프셋(Offset)과 그의 아들 코디(Kodi), 떠오르는 래퍼 아이스 스파이스(Ice Spice)와 함께 아디다스×아이비 파크(Adidas×Ivy Park) 최신 컬렉션의 얼굴로 등장했다. 카무플라주 프린트, 카고 팬츠, 크롭트 상의 등 성별과 사이즈에 대한 포용성을 최우선으로 둔 컬렉션은 퀴어 커뮤니티의 열렬한 지지자로 유명한 조지아의 마음을 움직였다. “여성스러움과 남성스러움을 오가는 톰보이 스타일! 딱 저였죠.” 그중 숄더 재킷과 네온 컬러 아이템, 실용적인 배기 팬츠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인다.

컬렉션 의상을 입은 조지아는 편안함을 느꼈다. 덕분에 촬영이 한결 수월했다. “착용한 옷에서 자신을 발견하면 카메라와 더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런웨이와 광고 캠페인에서 친숙한 얼굴이 된 지금도 여느 20대처럼 불안감을 느낄 때가 있다. 조지아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친구들의 도움 덕분이다. “친구들이 다양한 관점을 열어줬습니다. 물론 누구나 기복이 있죠. 저 역시 불안한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힘이 필요하면 가장 먼저 친구들을 찾아요.”

정신없이 한 해를 보낸 조지아는 또 다른 특별한 모험을 기대하는 중이다. “지난해에 드디어 카리브해에 다녀왔습니다. 자메이카 출신이라 정말 기대가 컸죠. 고향, 제 뿌리에 닿는 거였으니까요.” 조지아의 목소리가 살짝 높아졌다. “제게 그곳은 천국이에요. 유일한 연결 고리는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할머니와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죠.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패션계 데뷔 후 7년 만에 성공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는 조지아. 패션 위크가 끝나갈 무렵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주일 내내 말 그대로 울고, 뛰고, 소리를 질렀다”며 특유의 솔직함을 담아 바쁜 일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단순히 개인적인 성공을 기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한때 그랬던 것처럼 거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계의 다른 이들에게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경험을 공유하세요.” 화려하게만 보이는 업계의 몇몇 어려움에 대해 떠오르는 패션 스타가 ‘진짜’ 이야기를 하려는 마음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누군가를 돕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이 자신의 최대 장점이라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볼 때 정말 기뻐요. 그럴 수 있다는 게 제 최고 강점이죠.” (VK)

    포토그래퍼
    강혜원
    에디터
    손은영
    모델
    조지아 파머(Georgia Palmer@IMG)
    헤어
    츠키(Tsuki@Streeters)
    메이크업
    키키 기포드(Kiki Gifford@Streeters)
    네일
    나탈리 파블로스키(Natalie Pavloski@Bridge)
    캐스팅
    버트 마티로시안(Bert Martirosyan)
    프로덕션
    박인영(Inyoung Park@Visual Park)
    SPONSORED BY
    G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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