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변주한 레드 카펫 룩
영화제 시상식이 한창인데요, 세계 최고의 독립 영화제 선댄스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도 빼놓을 수 없죠. 지난 주말부터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제40회 선댄스영화제가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댄스영화제 레드 카펫의 위너는 바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입니다. 영화 <러브 라이즈 블리딩>으로 선댄스영화제에 참석한 스튜어트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자신감으로 레드 카펫을 장악했습니다. 영화계와 패션계가 모두 주목하는 존재, 스튜어트의 룩을 감상하시죠.
오프닝 나이트 갈라 레드 카펫을 먼저 볼까요? 스튜어트는 샤넬 수트를 선택했습니다. 블랙 벨벳에 화이트와 실버 프린트가 화려하게 장식된 수트인데요, 이날 레드 카펫 룩은 패션 아이콘으로서 그녀의 영향력을 보여줬습니다. 미니멀리즘으로 가득한 트렌드에 로고 플레이의 부활을 예고하는 듯했죠.
이너로 블랙 크롭트 톱을 입고, 재킷 단추를 일부만 잠가 배를 살짝 드러내며 개방감을 더했습니다. 수트 패턴이 화려한 만큼 다른 액세서리는 모두 생략하고 실버 체인 목걸이로 룩을 마무리했죠. 눈썹 위로 짧게 자른 뱅 헤어가 신의 한 수였고요.
영화제 기간에 열린 영화 <러브 미> 프리미어에서는 전혀 다른 룩으로 등장한 스튜어트! 프린트 티셔츠에 레드 후디, 점퍼를 레이어드하고 라이트 워싱 진을 롤업해 자연스러우면서도 쿨한 룩을 완성했습니다. 컨버스 레드 스니커즈와 핸드 워머로 캐주얼한 무드를 더하는 데 한몫했죠.
이번 선댄스영화제에서 스튜어트는 예술가로서 작품과 독립 영화 분야에 공헌한 것을 인정받아 비저너리 어워드(Visionary Award)를 수상했습니다. 영화와 패션, 자신의 삶에서 적당한 타협 없이 ‘스튜어트 로드’를 걷고 있는 그녀의 다음 행보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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