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김윤신부터 강서경까지, 국제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전시 3

2024.03.21

by 이정미

    김윤신부터 강서경까지, 국제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전시 3

    국제갤러리 전관에 걸쳐 펼쳐지는 한국 작가 3인의 전시.

    <Kim Yun Shin>

    국제갤러리 K1 공간에서 열리는 김윤신 작가의 개인전 <Kim Yun Shin> 설치 전경. 사진 제공: 국제갤러리
    국제갤러리 K2 공간에서 열리는 김윤신 작가의 개인전 <Kim Yun Shin> 설치 전경. 사진 제공: 국제갤러리

    올해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본 전시에 초청받은 김윤신 작가의 개인전 <Kim Yun Shin>이 국제갤러리에서 4월 28일까지 개최됩니다. 1935년 북한 원산에서 태어난 김윤신은 나무와 석재 조각, 석판화, 회화를 아우르며 고유의 예술 세계를 일궈온 1세대 한국 여성 조각가입니다. 이번 전시는 1984년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후 한국의 주류 모더니즘에서 물리적으로 단절된 채 자신만의 독자적인 시각 문법을 구축해온 작가가 한국으로 거점을 옮겨 꾸리는 첫 번째 전시입니다. 1970년대부터 작가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합이합일 분이분일’의 철학에 기반한 목조각 연작과 함께 꾸준히 지속해온 회화 작업 등 총 50여 점의 작품을 K1과 K2 공간에서 선보입니다.

    <마치 MARCH>

    국제갤러리 K3 공간에서 열리는 강서경 작가의 개인전 <마치 MARCH> 설치 전경. 사진 제공: 국제갤러리
    국제갤러리 K3 공간에서 열리는 강서경 작가의 개인전 <마치 MARCH> 설치 전경. 사진 제공: 국제갤러리

    K3 공간에서는 4월 28일까지 강서경의 개인전 <마치 MARCH>가 개최됩니다. 새벽과 석양의 하늘빛이 연상되도록 은은하게 염색된 반투명 비단을 둥근 나무 프레임으로 감싼 형태의 ‘아워스 — 일’ 연작, 브론즈를 구부리고 표면을 두드려 제작한 신작 ‘산 — 아워스’, 꽃잎을 닮은 곡선 고리를 두른 ‘산 — 꽃’ 등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시간의 순환을 상기시키며 봄 풍경에 방점을 찍습니다. 움직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모양과 방향이 변화하는 작품 사이를 거닐며, 작가가 그려낸 계절의 산수에서 봄을 만끽하세요.

    <아련하고 희미한 유토피아>

    국제갤러리 서울점 한옥 공간에서 열리는 김용익 작가의 개인전 <아련하고 희미한 유토피아> 설치 전경. 사진 제공: 국제갤러리
    국제갤러리 서울점 한옥 공간에서 열리는 김용익 작가의 개인전 <아련하고 희미한 유토피아> 설치 전경. 사진 제공: 국제갤러리

    국제갤러리 부산점과 서울점 한옥 공간에서는 김용익의 개인전 <아련하고 희미한 유토피아>가 진행 중입니다. 4월 21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국제갤러리에서 2018년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인데요. 2016년부터 최근까지의 근작 60여 점(부산점에서 19점, 서울 한옥에서 4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가가 최근 천착하는 ‘물감 소진 프로젝트’를 대중에게 처음 소개하는 장으로, ‘땡땡이 화가’로 알려진 작가의 새로운 작업 전환기를 목도할 기회입니다.

    사진
    국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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