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베스트 빈티지 숍
전 세계 <보그> 에디터들이 선별한 2024년 버전 빈티지 숍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여행 중 방문할 멋진 매장이나 보물 상자를 찾고 있다면 글로벌 빈티지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파리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쇼핑의 도시’입니다. 럭셔리 하우스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즐비하게 들어선 거리도 매력적이지만, 파리 쇼핑의 진가는 골목골목 숨어 있는 빈티지 숍에서 드러나죠. 프랑스 <보그> 에디터들이 파리를 방문한다면 꼭 가봐야 할 빈티지 숍 12곳을 선정했습니다.
땡스 갓 아임 어 브이.아이.피.(Thanx God I’m a V.I.P.)
다소 장난스러운 이름과는 다르게, 매우 ‘진지한’ 큐레이션을 자랑하는 빈티지 숍입니다. 여성복을 모아둔 매장 두 곳, 키즈와 홈웨어 매장 한 곳을 운영하고 있죠. 말발굽처럼 양옆으로 길게 뻗어 있는 메인 매장에는 옷이 끝없이, 또 정갈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컬러별로 옷을 분류해놓은 모습에서는 창립자 실비 샤테니에(Sylvie Chateigner)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지죠. 1940년대 빈티지 의류부터 1970년대 생 로랑과 1980년대 알라이아 드레스까지, 다양한 빈티지 의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소 12 Rue de Lancry, 75010 Paris 인스타그램 @thanxgodimavip
디디에 루도(Didier Ludot)
‘빈티지 패션을 창조한 남자.’ 지난 1월, 디디에 루도(Didier Ludot)에 관한 특집 기사를 실은 <뉴욕 타임스>의 표현입니다. 팔레 루아얄에 위치한 그의 매장은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그렇기에 디디에 루도가 빠진 ‘베스트 빈티지 숍 리스트’는 아무런 의미가 없죠. 디디에 루도에서는 세상에 하나뿐인 옷과 ‘꾸뛰르의 황금기’라고도 불렸던 1940년대와 1950년대 옷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열렬한 빈티지 수집가이기도 한 디디에 루도의 매장은 ‘숍’보다는 박물관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립니다. 주소 24 Gal de Montpensier, 75001 Paris 인스타그램 @didierludot
스캇 빈티지(Skat Vintage)
스캇은 덴마크어로 보물, 또는 달링을 뜻합니다. 마레 지구 남부에 최근 들어선 스캇 빈티지는 덴마크 출신인 아그네스 살토(Agnès Salto), 그리고 프랑스 출신인 마티아스 드 세뱅(Mathias de Cevins) 부부가 운영합니다. 1990년대 이전 디자이너 의류가 가득한 이곳은 파리의 떠오르는 세컨드 핸드 숍이죠. 주소 25 Rue Saint-Paul, 75004 Paris 인스타그램 @skat.paris
탁 파리(Takk Paris)
쇼핑만큼 지구와 환경을 사랑한다면, 세컨드 핸드 의류가 즐비한 탁 파리가 정답입니다. 인플루언서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곳에서는 완벽하게 관리된 아이템만 바잉합니다. 매주 새로운 컬렉션을 소개해, 제품군이 다양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고요! 주소 11 Rue Oberkampf, 75011 Paris 인스타그램 @takkparis
팔라스 칼라스(Palace Callas)
팔라스 칼라스를 창립한 플로렌스는 여섯 살 때부터 패션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마리아 칼라스의 팬이었던 할머니의 영향을 받아,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패션을 공부했죠. 플로렌스의 딸 알릭스 역시 이런 열정을 물려받았고, 모녀는 함께 빈티지 숍을 오픈하기에 이릅니다. 마레 지구에 위치한 팔라스 칼라스는 ‘현시대의 디바’를 위한 빈티지 의류를 제안합니다. 당당한 커리어 우먼, 그리고 도회적인 여성이 즐겨 입을 법한 옷을 만나볼 수 있죠. 플로렌스는 팔라스 칼라스의 컬렉션에 대해 <섹스 앤 더 시티>와 <가십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죠. 주소 16 Rue du Pont Louis-Philippe, 75004 Paris
팔레티스트 빈티지(Palettist Vintage)
마레 지구에 위치한 팔레티스트 빈티지는 197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의 의류는 물론, 디자이너부터 택이 없는 ‘진짜’ 빈티지 아이템으로 가득합니다. 포인트가 되어줄 의류와 주얼리, 그리고 유행과 상관없이 언제든 꺼내 입을 수 있는 클래식한 아이템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도 이곳만의 특징이고요. 주소 15 Rue Debelleyme, 75003 Paris 인스타그램 @palettistvintage
오픈 드레싱(Open Dressing)
트렌드에 민감하다면, 오픈 드레싱이 정답입니다. 코페르니와 케이트, 자크뮈스의 아이템으로 가득하거든요. 생 로랑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 알렉시아가 운영하는 매장에서는 클래식한 빈티지 의류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디올의 1980년대 란제리 드레스와 재킷, 그리고 1970년대 셀린느까지 말이죠! 주소 63 Rue de Turenne, 75003 Paris 인스타그램 @opendressing
라 프랑주 아 랑베르(La Frange à l’envers)
파리에서 규모가 가장 큰 빈티지 숍이자, 다양한 가격대의 ‘프렌치 의류’를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숍을 운영하는 자매가 옷을 깔끔하게 관리하는 덕에, 빈티지 쇼핑이 처음인 이들도 부담 없이 옷을 입어보거나 구매할 수 있고요. 주소 81 Rue Saint-Maur, 75011 Paris 인스타그램 @lafrangealenvers
프리딜렉션(Predilection)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는 빈티지 의류를 찾고 있다면, 프리딜렉션으로 가면 됩니다. 마레 지구에 위치한 이곳에는 비닐 소재로 제작한 꼼데가르송부터 장 폴 고티에의 스트라이프 드레스까지, 수많은 아카이브가 모여 있거든요. 파리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업사이클 의류를 직접 디자인하기도 합니다. 주소 112 Rue de Turenne, 75003 Paris 인스타그램 @predilection.2ndshop
바비(Bobby)
지금 파리에서 가장 ‘핫한’ 빈티지 숍을 한 군데만 꼽자면, 바로 이곳입니다. 최근 파리 3구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한 바비는 세컨드 핸드 의류를 주로 취급합니다. 패스트 패션을 엄금한다는 독특한 규칙을 갖고 있으며,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의류까지 준비되어 있죠. 주소 89 Rue Réaumur, 75002 Paris, 168 Rue du Temple, 75003 Paris 인스타그램 @bobby.in.paris
이레귤러(Iregular)
이레귤러의 큐레이션은 미니멀하고 정제되어 있습니다. 프리랜스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던 이가 운영하는 매장인 만큼, 희귀한 빈티지 의류를 여럿 구경할 수 있죠. 1980년대 막스마라의 디자인을 담당했던 안 마리 베레타(Anne Marie Beretta)부터 피비 파일로의 셀린느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소 16 rue Victor masse 75009 Paris, 60 rue de Dunkerque 75009 Paris 인스타그램 @iregular_09
더 파리지앵 빈티지(The Parisian Vintage)
파리지앵 빈티지에서는 모든 것이 조화롭습니다. 의류와 주얼리 컬렉션은 물론, 인테리어까지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이곳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 지금은 물론, 수십 년 뒤에도 멋스럽게 입을 수 있을 아우터와 가죽 아이템! 주소 20 rue Saint-Claude 75003 인스타그램 @theparisianvintage
글로벌 빈티지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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