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사지 않고 가을 룩 완성하고 싶다면, 이렇게 입어보세요
말복을 지나 여름의 끝이 보입니다. 슬슬 가을 스타일링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죠. 하지만 계절이 바뀌었다고 해서 꼭 쇼핑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름 아이템을 활용하더라도 충분히 멋스러운 가을 룩을 연출할 수 있거든요. 돈도 아끼고 스타일도 챙길 수 있는, 갈색 아우터와 보헤미안 드레스의 조합을 소개합니다.
최근 몇 달간 패션계를 지배한 키워드는 ‘보헤미안 시크’였습니다. 레이스나 크로셰 소재를 활용한 화이트 드레스가 특히 큰 인기를 끌었죠. 단독으로 입어야만 빛나는 줄 알았던 보헤미안 드레스가 짝을 찾았습니다. 누구나 한 벌쯤은 갖고 있을 법한, 갈색 아우터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갈색 레더 재킷과 궁합이 좋습니다. 얇은 드레스에 두툼한 재킷을 걸치며, 믹스 매치의 멋을 극대화하는 거죠.
드레스 무드에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의 재킷을 꼭 골라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물이 잔뜩 빠진 빈티지풍 레더 재킷 역시 훌륭한 선택지거든요. 반항과 여성성이라는 이질적인 두 무드가 융화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리 패션 위크에 참석한 사진의 게스트는 코케트 트렌드를 연상케 하는 퍼프 드레스를 소화했군요.
블레이저를 활용하니 정갈한 무드를 연출하는 것도 가능하군요. 이때만큼은 꼭 갈색을 고집하지 마세요. 포멀한 검정 가죽 블레이저를 활용해도 좋거든요. 어쨌거나 우리의 목적은 새 옷을 사지 않고도 멋스러운 가을 룩을 완성하는 거니까요.
그뿐일까요? 레더 재킷과 함께라면 부담스럽기만 하던 시스루 소재의 화이트 드레스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오버사이즈 재킷을 걸친 뒤, 지퍼를 잠그기만 하면 되거든요!
이 스타일링 팁을 응용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소피아 리치처럼 보헤미안풍 드레스 대신 슬립을 선택한다면, 한층 어른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죠. 재킷 소재나 드레스 컬러를 바꿔가며 재미를 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을이 시작되면, 각종 브랜드의 웹사이트 먼저 들어가는 것보다 내 옷장부터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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