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 가방 고민 끝내줄 백 트렌드 7
아직 여름이 한창이지만, 럭셔리 브랜드는 가을과 겨울 준비에 한창입니다. 앞다투어 F/W 시즌 캠페인을 공개하고, 공식 웹사이트는 따끈따끈한 ‘신상’으로 가득하죠. 오늘의 주인공은 어떤 아이템보다 선택이 신중해지는 백입니다. 곧 다가올 계절은 물론 당장 활용하기도 좋은 백을 선정했습니다.
원통형 백
루이 비통과 프로엔자 스쿨러가 약속이라도 한 듯 원통 모양의 마이크로 백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보그>와 리테일러들이 일제히 주목한 아이템, 닥스훈트 백은 올가을에도 유효합니다. 봄여름에는 가로로 길었다면 가을 겨울에는 세로로 길어집니다. 기존 백과는 확연히 다른 셰이프 덕분에 더블 백 트렌드에 올라타기도 좋겠군요.
버건디 백
제대로 된 백을 활용해 가을 룩에 마침표를 찍고 싶다면, 버건디가 정답입니다. 루이 비통, 에르메스, 페라가모 같은 럭셔리하고 차분한 무드를 표방하는 브랜드의 런웨이에서 버건디 백을 찾아볼 수 있었거든요. 스타일링이 어렵지도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분위기의 룩을 연출한 뒤, 백을 얹어주기만 하면 끝이거든요.
브레이슬릿 백
셰미나 카말리의 데뷔 컬렉션에서 가장 돋보인 액세서리는? 금빛 핸들을 더해 팔찌 기능까지 겸하는 브레이슬릿 백이었습니다. 며칠 뒤, 맨 앞줄에 앉아 쇼를 관람했던 시에나 밀러가 같은 백을 손에 쥐고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고요. 어떻게 백을 드는지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자아낼 수도 있습니다.
호보 백
흐물흐물한 가죽으로 만든 ‘슬라우치 백‘의 유행은 필연적으로 호보 백에 대한 주목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흐름 덕분인지, 2024 F/W 런웨이에서는 초대형 사이즈의 호보 백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어깨에 메는 것은 물론이고, 거대한 가방을 무심하게 손에 들고 다니는 것도 가능하겠군요.
미니 볼링 백
볼링공과 볼링 슈즈 등을 보관하던 백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 볼링 백. 스포츠웨어의 대유행과 함께 이 볼링 백 역시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습니다. 미우미우와 루이 비통이 일제히 자그마한 크기의 볼링 백을 선보였거든요. 앙증맞은 셰이프 덕분에 스포티 룩뿐 아니라 적당히 페미닌한 무드의 착장과도 두루두루 어울리겠군요.
포켓 백
실용성에 집중한 브랜드 역시 눈에 띄었습니다. 매일같이 들고 다니기 좋은, 부담 없는 크기의 백에 사이드 포켓을 부착해 수납력을 극대화하는 식이었죠. 샤넬과 끌로에가 대표적인 예였습니다. 서로 결이 다른 두 브랜드가 약속이라도 한 듯, 비슷한 디자인의 백을 선보였다는 것도 흥미롭군요.
털북숭이 백
가을은 물론 겨울까지 쭉 활용할 수 있을 백을 찾고 있다면? 복슬복슬한 질감이 돋보이는 모피 백에 주목하세요. 버버리는 양털을 짧게 깎은 시어링 소재 백을, 마르니는 그 자체로 포인트가 될 만한 백을 선보였습니다. 마르니 스타일링에서 영감을 받아, 환절기에 슬리브리스 톱과 모피 백을 매치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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