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블리! 으스스해서 더 아름다운 뷰티 룩
피 칠갑을 해도 아름다운 그녀들이 있네요. 호러블리(Horror+Lovely)한 사브리나 카펜터, 제나 오르테가, 그리고 고민시입니다.
사브리나 카펜터와 제나 오르테가가 만났습니다. 그것도 무시무시하고 살벌하게요!
얼마 전 사브리나의 ‘Taste’ 뮤비가 공개됐죠. 시작하자마자 반짝이는 식칼을 거울 삼아 립스틱을 바르고, 칼이 눈에 꽂히는가 하면, 총을 맞는 것은 기본이에요. 심지어 울타리가 배를 관통해 구멍이 뚫리고, 팔도 잘리죠. 한 남자를 두고 벌이는 두 여자의 치열한 사투가 잔인하지만 어쩐지 웃음이 나오게 합니다. 1992년 영화 <죽어야 사는 여자>를 오마주한 뮤직비디오거든요. 메릴 스트립과 골디 혼이 다시 돌아온 듯 아니, 그보다 더 매력적인 사브리나와 제나였죠.
뮤직비디오 속 잔인하고 무서운 모습과 달리 사브리나는 러블리 그 자체입니다. 컬이 굵은 웨이브를 한 금발에 세미 스모키와 속눈썹으로 눈매를 또렷하게 강조했고요. 입술에는 사브리나가 늘 즐겨 사용하는 마른 장밋빛 립스틱을 발랐습니다. 여기에 핑크빔 블러셔를 더해 두 볼을 봉긋하게 표현했습니다. 덕분에 피가 난무하는 장면에서도 사랑스럽죠?
사브리나와 반대로 제나는 시크한 매력이 넘칩니다. 특유의 짙게 드리운 눈가 그림자, 위아래로 풍성한 속눈썹 덕에 제나의 깊고 큰 눈이 강조돼 호러블한 분위기가 더 살아나는 듯합니다.
<비틀쥬스 비틀쥬스>에서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짙은 흑발에 살짝 파인 볼, 브라운과 레드 등 얼굴에 스며든 모든 컬러에 블랙이 살짝 드리워 어둡지만 낭만적인 분위기를 냅니다. 이런 분위기는 제나가 독보적이죠. 이쯤이면 제나는 고스 걸의 여왕쯤 되지 않을까요?
할리우드에 사브리나와 제나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고민시가 있습니다. 사브리나가 로맨틱한 호러, 제나가 힙한 젠지 호러라면 고민시는 역대급 미친X로 변신했죠. 하지만 역할과 달리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의 모습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똑 떨어지는 흑단발에 하얀 피부, 붉은 눈매와 입술까지 어느 곳 하나 예쁘지 않은 곳이 없거든요. 특히 고민시의 룩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아이섀도입니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깔끔한 눈매와 충혈된 듯 붉게 물든 눈매를 오가며 신비롭기도 하고, 팜므파탈 같기도 한 매력을 선보입니다.
그렇다면 사브리나와 제나, 고민시 중 <보그> 오디언스의 취향을 저격한 호러블리 걸은 누군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 고민시에 한 표를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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