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블란쳇의 재활용 숟가락 수트가 주는 의미
케이트 블란쳇은 지속 가능한 패션 라이프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녀의 확고한 소신은 레드 카펫에서도 드러나죠. 몇 년 전 시상식에서 입었던 드레스를 다시 입는다거나, 레드 카펫에서 착용했던 주얼리나 액세서리를 다시 착용하기도 합니다. 익숙한 아름다움에서 느껴지는 반가움도 있다는 걸 그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죠.
9일 애플 TV+ 시리즈 <누군가는 알고 있다(Disclaimer)>로 토론토영화제에 참석한 블란쳇은 시크한 블랙 수트를 입었습니다. 흥미로운 업사이클링을 선보이는 스웨덴 브랜드 호다코바의 블랙 수트였는데요. 재킷 밑단에 구부러진 숟가락이 줄지어 매달려 있는 디테일이 재치 있죠.
숟가락이 대롱대롱 매달린 옷을 입은 케이트 블란쳇의 모습이 왠지 익숙하지 않나요? 당연합니다. 그녀는 지난달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영화 <보더랜드> 특별 상영에 참석했는데요, 당시 호다코바의 숟가락 블라우스로 시선을 사로잡았죠.
블라우스에 달았던 숟가락을 이번에는 수트 재킷에 다시 한번 활용했죠. 오래된 숟가락은 스웨덴 시골에서 가져온 것들이고요.
블란쳇의 스타일리스트 엘리자베스 스튜어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숟가락 수트를 입은 블란쳇의 장난스러운 모습을 공개해 웃음을 줬습니다.
범상치 않은 디테일로 지속 가능한 레드 카펫 룩을 선보이는 블란쳇의 노력은 즐거운 자극을 줍니다. 새로운 것만이 빛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그녀를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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