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한 해 셔츠는 흰색이 아닙니다
단추 달린 칼라 셔츠가 꼭 깨끗한 흰색일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올가을에는요. 다코타 존슨과 조 크라비츠, 스타일 확실한 두 셀럽이 온몸으로 말해주었죠. 우리의 일상을 책임지는 청바지 차림으로요.
지금 청바지를 가장 잘 입는 셀럽, 다코타 존슨부터 살펴볼까요? 지난 9일 뉴욕에서 포착된 그녀는 새빨간 셔츠를 입고 있었습니다. 평소 즐겨 입는 화이트 셔츠, 청바지 조합과 실루엣은 비슷했지만 셔츠의 강렬한 컬러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죠. 연청과의 대비가 룩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고요.
완연한 가을에 들어섰음을 알린 건 액세서리였습니다. 어깨에 감쪽같이 걸친 브라운 컬러의 스웨이드 백과 날렵한 로퍼가 계절감을 차분히 드러내고 있었죠.
지난 5일, 아버지 레니 크라비츠와 외출한 조 크라비츠도 같은 구성을 내세웠습니다. 그녀가 선택한 셔츠의 색은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하는 짙은 초록색이었죠. 헐렁한 청바지는 전형적인 푸른빛을 띠고 있었고요. 무드는 다코타 존슨에 비해 한층 여유로웠습니다. 색의 힘도 있었지만요. 풀어헤친 밑단추와 반스의 까만 슬립온이 큰 역할을 해냈죠. 두 셀럽 모두 더 로우의 셔츠를 선택했다는 점이 공교로웠고요.
셔츠 색깔 하나만 바꿔줘도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을에 걸맞은 색을 선택한다면 효과는 배가되죠. 다코타 존슨과 조 크라비츠처럼 짙은 색으로 확실한 변화를 주는 것도 좋지만요. 남은 한 해에도 유효한 파스텔 색조도 제법 괜찮은 대안입니다. 빳빳한 화이트 셔츠는 잠시 출근용으로 넣어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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