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사면 늦어요! 이른 가을의 반가운 손님, 어그 부츠
타임머신을 타고 2000년대로 돌아간 듯 레트로 무드가 가득했던 올해 패션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에도 그 여행은 계속됩니다. 이번 주인공은 바로 어그 부츠! 촌스러움의 대명사라는 말이 되레 더 촌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몇 시즌 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패션 아이템이기도 하죠. 올해는 예상보다 조금 더 일찍 찾아왔습니다. 훨씬 귀엽고 짧아진 미니 플랫폼 형태로요.
어그 부츠를 가장 클래식하게 소화하도록 해주는 것은 포근한 스타일링입니다. 집에서 막 나온 듯 루스한 핏의 부들부들한 니트웨어라면 더할 나위 없죠. 아직 겨울이 아니니 옷차림은 더욱 가볍고 편안하겠군요. 좀 더 패셔너블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지난주 나란히 경쾌한 모노크롬 룩을 선보인 엘사 호스크와 지지 하디드처럼 위아래를 같은 컬러로 매치해도 좋습니다.
한편 벨라 하디드는 지난 19일, 계절감을 알 수 없는 기발한 패션으로 이를 소화했습니다. 이번 시즌 트렌드 아이템으로 중무장한 채 말이죠. 박시한 레이싱 재킷과 브리프를 연상시키는 얇고 타이니한 롤업 쇼츠에 벨라의 전매특허, 화이트 삭스를 착용했습니다. 선글라스와 헤어밴드로 애슬레저 무드까지 자연스럽게 녹여냈군요.
손발이 시릴 때쯤 자연스럽게 꺼내 신는 아이템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2023 S/S 노울스의 런웨이 컬렉션에도 등장한 것을 봐선 올해 어그 부츠 트렌드가 좀 더 본격적일 것 같습니다. 그러니 서두르세요! 겨울에 사면 너무 늦거니와 본래 패션은 늘 앞서가야 하는 것이니까요. 게다가 니하이 부츠가 한바탕 거리를 휩쓴 지난여름을 돌이켜보면 그리 새삼스러운 일도 아닙니다. 이른 가을의 반가운 손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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