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봄 패션은, 지지 하디드처럼!
봄의 낭만과 도시의 세련미를 모두 담은 지지 하디드의 패션!

그린과 브라운, 지지 하디드가 즐겨 쓰는 컬러 조합입니다. 자연을 닮은 색이어서일까요? 이 컬러 매치를 활용한 그의 패션은 언제나 담백한 세련미를 발산합니다. 억지로 꾸몄다는 느낌이 없어 좋죠.
그의 노련한 톤 조절도 한몫합니다. 채도 하나로 계절감을 기가 막히게 표현하거든요. 지난가을에 선보인 룩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민트 그린에는 초콜릿 브라운을, 카키색에는 진한 베이지를 매치하는 식이었죠.
봄이 되기가 무섭게 지지 하디드가 또 한 번 자신의 시그니처 컬러 조합을 자랑했습니다. 대신 채도는 풀린 날씨에 맞춰 한껏 낮추었죠. 지난 12일 뉴욕에서였습니다.

지지는 워터 그린 컬러의 비대칭 톱과 미색이 도는 트라우저 위에 베이지 컬러의 오버사이즈 블레이저를 입었습니다. 톱과 같은 컬러의 니트로 어깨를 감쌌고요. 크림색과 연둣빛이 적절한 비율로 섞인 룩이었습니다. 소재마저 실키해 옅은 농도의 수채화를 보는 것처럼 편안했죠. 여기에 블랙 벨트와 로퍼로 지나치게 가벼워 보일 수 있는 룩을 점잖게 눌러주었군요. 볼드한 골드 이어링과 네크리스로 도회적인 무드를 더했고요.

마침 워터 그린은 올봄에 활용하기 좋은 트렌드 컬러이기도 한데요. 연두에 푸른빛을 미묘하게 섞은 듯한 톤으로 보송한 기운을 내기에 제격입니다. 심지어 펜디는 지지와 비슷한 컬러 조합을 선보였군요. 더 확신이 듭니다.
베이식한 컬러만 돌려 입기엔 너무 지루하고, 그렇다고 화려한 컬러에 도전하는 건 부담스럽던 모든 이에게 좋은 참고서가 되어줄 지지의 컬러 매치. 드라마틱한 변화를 주지 않아도 세련된 봄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아주 자연스럽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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