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입어야 더 멋스러운 컬러
주인공은 블랙입니다. 벌써 답답하다고요? 지지 하디드의 룩을 보면 생각이 바뀔 겁니다!
지지 하디드는 누구보다 화려한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넥스트 인 패션>을 시작으로 2023 F/W 패션 위크를 지나 스티븐 마이젤과 합을 맞춘 미우미우의 캠페인, 멧 갈라와 칸영화제, 그리고 불과 며칠 전에는 자크무스의 런웨이에 오르며 하루가 멀다 하고 눈부신 패션 행보를 보여주고 있죠.
그래서일까요? 이번 여름은 차분함에 무게를 두기로 마음먹었나 봅니다. 지난날의 화려함이 무색하게 간결한 올 블랙 차림으로 나타났거든요. 지난 29일 파리에서 열린 안담 어워즈에서였죠.


훌렁한 원피스를 입은 것도 아니건만 올 블랙 룩이 이렇게까지 시원해 보일 줄은 몰랐습니다. 일등 공신은 상의로 선택한 원 숄더 톱이었죠. 쇄골 라인도 모자라 가슴 바로 윗부분까지 훤히 파여 있었거든요. 나름 과감한 노출이었지만 다른 컬러도 아닌 블랙이었기에 요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블랙의 답답함을 덜어내는 역할을 했죠.
여기에 실키한 소재의 와이드 팬츠와 광택감이 도는 포인티드 토 펌프스로 텍스처의 재미를 더한 점도 영리했습니다. 이처럼 아이템의 텍스처를 달리하는 건 올 블랙 룩의 단조로움을 피해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죠. 주렁주렁 액세서리를 달거나 진한 메이크업 대신 새빨간 레드 립 하나로 승부한 것도 신의 한 수! 더 밝고 선명한 올 블랙 룩을 완성하는 데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블랙 컬러 특유의 차분함이 주는 장점이 참 많습니다. 지지의 룩만 봐도 알 수 있듯 노출을 요하는 과감한 디자인도, 다채로운 소재 활용도 과하다는 느낌 없이 소화해내니까요. 아이템 선택이 되레 더 자유로워진 셈입니다. 모두가 화이트를 고집하는 지금, 호들갑 없이 멋 부리기에 제격인 컬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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