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는 화려하고 재치 있는 패션의 축제가 열립니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패션의 향연, ‘멧 갈라(Met Gala)’! 멧 갈라는 미국 <보그>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의 코스튬 인스티튜트(Costume Institute)가 매년 함께 주최하는 자선 행사입니다. 매해 다른 테마를 선정해 선보이는 패션계의 가장 즐거운 이벤트죠.

다가오는 2024 멧 갈라 전시 테마가 공개됐습니다. 2024년 봄 전시의 테마는 ‘슬리핑 뷰티: 다시 깨어난 패션(Sleeping Beauties: Reawakening Fashion)’! 

전시는 역사적인 의상 50벌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17세기 영국 엘리자베스 시대의 보디스부터 필립 림, 스텔라 맥카트니, 코너 아이브스 등 21세기 디자이너까지 이어지는 400년 패션사를 아우르죠. 전시의 큐레이터 앤드류 볼튼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고 미적으로 아름다운 의상, 바로 이 피스들이 ‘슬리핑 뷰티’라고 말합니다.

패션 디자인을 위한 천연 소재의 역사적인 변천사를 담은 피스는 세 구역으로 나누어 전시되는데요, 증강 현실과 인공지능, 애니메이션 및 음향 등의 기술을 통해 냄새와 소리, 질감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해 더 감각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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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서는 대중에게 선보이지 않은 의상 250여 점도 함께 공개합니다. 여기에는 찰스 프레드릭 워스의 19세기 후반 무도회 가운, 마들렌 비오네의 이브닝 드레스, 엘사 스키아파렐리, 크리스챤 디올과 알렉산더 맥퀸의 아카이브 작품도 포함됩니다.

2024년 5월 10일부터 9월 2일까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패션의 걸작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5월 6일 펼쳐질 멧 갈라의 드레스 코드와 호스트 등은 추후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