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로랑, 프루스트 작품을 녹여낸 단편영화 공개
생 로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Anthony Vaccarello)는 소문난 영화광입니다. 동시에 패션과 영화가 만나는 지점을 예리하게 포착해내는 인물이기도 하죠. 그가 생 로랑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만든 영화 세 편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주목받았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영화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습니다.

바카렐로의 비전 아래, 생 로랑이 대담한 프로젝트를 선보입니다. 디자이너 생 로랑이 가장 좋아했던 책인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영감을 얻어 기억, 사랑, 시간의 흐름을 다룬 단편영화 <As Time Goes By>를 공개했죠.
생 로랑은 나디아 리 코헨 감독이 감독한 <As Time Goes By>를 통해 프루스트 작품의 본질에 독특하게 접근했습니다. 영화는 프루스트 작품의 주제를 현대적 맥락에서 다시 살펴봄으로써 과거가 현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영감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코헨 감독은 각 장면에 아이러니한 반전을 불어넣어 몰입감 넘치는 시각적 여정으로 재구성했습니다. <As Time Goes By>는 패션을 매개체 삼아 복잡한 감정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쳐내죠. 생 로랑의 클래식한 미학과 현대적 요소를 결합해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나란히 화면에 드러납니다.
샬럿 갱스부르, 존 워터스, 클로에 셰비니, 애디슨 레이, 조이 킹, 트래비스 베넷, 쿠퍼 코흐 등 쟁쟁한 스타 배우들이 출연해 예술적 비전을 완성했습니다. 생 로랑과 코헨 감독의 시선으로 탄생한 <As Time Goes By>. 작품에 담긴 내러티브와 함께 화면에 살짝 등장하는 생 로랑의 2024 F/W 컬렉션을 발견해보세요.
- 포토
- Courtesy of Saint Lau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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