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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버뮤다 팬츠는 이제 그만! 올여름의 반바지 5

2025.06.16

뻔한 버뮤다 팬츠는 이제 그만! 올여름의 반바지 5

평소 반바지를 잘 입지 않습니다. 살이 드러나는 걸 좋아하지 않아, 한여름에도 웬만하면 청바지를 입고 외출하죠. 반바지도 딱 두 벌밖에 없습니다. 두 아이템 모두 버뮤다 팬츠처럼 연출하기 위해, 평소 사이즈보다 훨씬 큰 걸 구매했고요. 다른 반바지는 없을까 고민하며, 출퇴근길에 마주치는 사람들의 옷차림을 관찰했습니다. 대부분 벙벙한 버뮤다 팬츠 혹은 타이트한 핏에 짧은 길이의 마이크로 팬츠를 입고 있더군요. ‘입을 만한 반바지가 없다’고 여기는 건, 저뿐만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스트리트 포토에서 대안을 찾아 뻔하지 않으면서도 시원함과 멋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반바지 스타일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바이커 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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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그>에서도 언급한 적 있는 바이커 쇼츠부터 살펴볼까요? 신축성 있는 소재와 딱 달라붙는 핏이 특징인 바이커 쇼츠는 기본적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냅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스웨트셔츠에 바이커 쇼츠를 매치하곤 했죠. 2025년의 바이커 쇼츠는 믹스 매치할 때 빛을 발합니다. 드레이핑이 돋보이는 슬리브리스 톱에 펌프스를 신은 벨라 하디드의 룩만 봐도 알 수 있죠. 지난 1월 꾸뛰르 위크에는 블레이저를 걸친 게스트를 포착했습니다.

복서 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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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각팬티’라고 부르는 브리프가 부담스러워 도전하지 못했다면 바스락거리는 소재로 만든 헐렁한 핏의 복서 쇼츠를 대안으로 선택하세요. 이번에도 핵심은 역시 ‘어울리지 않을 법한’ 톱을 조합하는 겁니다. 멀끔한 흰 셔츠에 복서 쇼츠를 매치하니, 휴양지에서도 적합한 룩이 완성되는군요.

농구 반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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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캐주얼한 스타일링을 즐긴다면 배기 핏 농구 반바지를 입으세요. 올봄에 트랙 재킷을 활용한 레이어드 룩이 한바탕 유행했으니, 촌스러워 보일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농구 반바지 위에 스포티한 분위기의 톱을 걸친 뒤, 부츠나 스니커즈로 재미를 더해주면 끝!

테일러드 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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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미니멀리즘은 유행을 넘어, 언제 입어도 좋은 하나의 스타일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격식 있는 자리에 어울리는 반바지를 찾고 있었다면, 얌전한 매력의 테일러드 쇼츠에 주목하세요. 스타일링 역시 어렵지 않습니다. 미니멀한 무드를 깨뜨리지 않으면 되거든요. 톱과 쇼츠, 슈즈 컬러를 클래식하게 통일한 뒤 볼드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더 세련된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카고 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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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마이크로 트렌드의 시대입니다. 굵직한 트렌드가 없어 어떤 아이템이든 잘 착용하면 문제없다는 뜻이죠. 스트리트 포토를 둘러보니, 200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카고 쇼츠를 입은 이들이 눈에 띄더군요. 스타일링 역시 ‘그때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이톱 스니커즈와 빈티지 레더 재킷 등을 활용해 영락없는 Y2K 룩을 연출했죠. 오랜만에 보는 스타일링이 도리어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Olivia Allen
사진
Getty Images
출처
www.vogu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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