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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기생충’

2025.06.27

뉴욕 타임스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기생충’

21세기를 대표하는 영화 한 편을 뽑으라면, 여러분은 어떤 영화에 한 표를 던질 건가요? 전 세계 영화계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선택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최근 2000년 1월 1일 이후 개봉한 영화 중 투표를 통해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The 100 Best Movies of the 21st Century)’을 선정했습니다. 할리우드와 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감독과 배우, 유명 인사 500명이 투표한 결과, 영광의 1위는 <기생충>이 차지했죠.

투표에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소피아 코폴라, 배리 젠킨스, 기예르모 델 토로 등 오스카상 수상 감독들과 줄리안 무어, 마이키 매디슨 등 배우들이 참여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장르물의 거장 봉준호 감독이 폭넓은 코미디와 통렬한 사회 풍자를 유연하게 넘나들었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기생충>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에 대한 이야기이자, 신자유주의의 참혹함에 대한 맹렬한 비판”이라는 해석도 덧붙였죠.

2019년 개봉한 <기생충>은 가난한 가족이 부잣집에 침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빈부 격차와 사회적 불평등, 현대사회 풍자, 위선과 인간의 본성 등을 훌륭하게 반영한 작품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았죠.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비영어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역사적인 사례)을 휩쓸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오스카상 수상 이후 인터뷰에서 “<기생충>은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지만, 동시에 전 세계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는데요, 영화가 국제적으로 공감을 얻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기생충>을 다시 한번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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