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조도를 완성할 그 램프

내 삶의 질을 결정하는 물건 중 우선순위는 단연 램프다. 유행하는 잇템이 아니라, 나만의 ‘릴랙스 조도’를 완성할 램프를 오래 찾아다녔다. 그렇게 우리 집에는 플로어 램프부터 미니 샹들리에까지 있지만, 지향점은 종종 생루이(Saint-Louis)에 가닿았다. 지난 9월 24일 도산공원 부근에 에르메스 그룹 소속 프랑스 크리스털 브랜드 생루이의 한국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섰다. 그간 국내에선 식기류나 소품 위주로 봤는데, 이곳에서 샹들리에부터 문진까지 크고 작은 크리스털 제품을 실물로 만날 수 있었다. 생루이가 영롱한 이유는 크리스털 작품이라는 것 말고도 1586년 프랑스 보주산맥 북부에서 설립된 이래 430년 넘게 역사를 이어왔다는 것, 프랑스 최고 장인(Meilleurs Ouvriers de France)으로 인정받은 유리 부는 직공(Glass Blower)과 세공사(Cutter)가 제작한다는 점이다. 언제부턴가 물건을 구입할 때 이면에 얽힌 이야기가 크게 중요해졌다.
화려한 샹들리에를 한참 바라보다가 다소곳이 놓인 폴리아 포터블 램프(Folia Portable Lamp)의 미니 버전을 발견했다. 이 무선 조명을 손바닥 위에 올려보았다. 캔들 홀더 혹은 반딧불처럼 빛이 났다. 크리스털과 ‘올터레인(All-terrain)’ 생루이 조명이 결합된 이 제품은 디자이너 노에 뒤쇼푸르 로랑스(Noé Duchaufour-Lawrance)가 디자인했다. 그도 바랄 것이다. 이 작은 램프를 어디든 가볍게 들고 다니며 공간을 변화시키길. VL
- 피처 디렉터
- 김나랑
-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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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INT-LOU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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