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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편안하게 멋 내기에는 원피스에 운동화가 최고예요!

2026.03.13

요즘 편안하게 멋 내기에는 원피스에 운동화가 최고예요!

등 떠미는 햇볕과 살랑이는 바람 속에서 걷는 즐거움을 아는 분들이라면, 이 봄엔 멋도 편안함도 포기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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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는 선택하는 순간 스타일링이 끝납니다. 그래서 스커트와 비슷한 실루엣이라도 미묘한 온도 차가 있죠. 스커트와 상의의 합을 맞출 필요 없이, 원피스는 ‘오늘 이거 하나로 끝!’이라며 명쾌하게 끝내거든요. 이 여유로운 멋을 스니커즈로 이어가보세요. 펌프스나 부츠보다 캐주얼하고 편안한 룩이 완성됩니다. 그렇다고 슬리퍼처럼 무심해 보이지도 않죠. 온종일 발걸음이 가벼운 ‘원피스에 스니커즈 조합’을 소개합니다.

@iamcharlotteolivia

원피스에 운동화 조합을 살펴보니 화이트 원피스가 가장 많더군요. 어떤 컬러든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압승이거든요. 날이 따뜻할 때 블랙보다 더 손이 자주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화이트는 시각적으로 가벼워 보이기 때문에 실루엣이 넉넉하거나 주름이 많아도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죠. 덕분에 러플 드레스에 묵직한 스니커즈를 신어도 균형이 깨지지 않습니다. 자칫 잠옷처럼 보일까 걱정된다면 오버사이즈 블레이저나 터프한 레더 재킷을 툭 걸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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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원피스라도 디테일에 따라 분위기가 크게 달라집니다. 안에 티셔츠를 받쳐 입으면 캐주얼한 느낌이 강해지고, 양말을 발목 위로 길게 올려 신으면 스포티한 느낌이 강조되죠. 크로스와 토트백 모두 잘 어울리는 건 물론이고요. 특히 짐을 줄여야 하는 여행길에 이렇게 가벼운 드레스 하나 있으면 걱정 없죠.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으니까요.

@iamcharlotteoliv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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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racardoze

패턴이 있는 원피스를 입을 때는 원피스에 있는 포인트 컬러와 스니커즈를 통일해보세요. 색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스타일링 의도가 선명해집니다. 컬러가 많은 원피스일수록 신발을 선택하기 쉽죠. 원피스에 힌트가 들어 있으니까요.

Fendi 2026 S/S RTW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조합은 컬러 포인트를 원피스가 아니라 스니커즈에 두는 방식입니다. 드리스 반 노튼의 2026 봄/여름 컬렉션에서 선보인 아래 룩처럼요. 흐르듯 떨어지는 그레이 원피스에 레드 스니커즈를 매치했습니다. 큼지막한 러플이 여러 겹 흐르는 원피스의 허리를 살짝 잡아 너무 펑퍼짐하지 않게 연출했죠. 거기다 스니커즈에 양말까지 같은 컬러로 통일해 존재감을 강화했고요. 덕분에 시선이 자연스럽게 발끝으로 이동합니다. 부드러운 드레스와 강한 컬러 신발이 대비되면서 스타일이 또렷해진 거죠.

Dries Van Noten 2026 S/S RTW

드리스 반 노튼의 원피스가 아무리 얌전한 컬러라도, 실루엣이 부담스럽다고 여기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이런 경우에는 블라우스에 가까운 심플한 원피스를 선택해보세요. 미우미우의 2026 봄/여름 컬렉션이 좋은 예입니다. 장식이 거의 없는 짧은 원피스에 밑창이 얇은 스케이트 스니커즈를 매치했죠. 양말도 최대한 보이지 않게 처리했습니다. 덕분에 전체 스타일이 가볍게 정리되죠. 다리 라인이 길어 보이는 건 덤이고요. 단정한 드레스와 자유로운 스케이트 스니커즈가 만나 쿨한 조합이 완성됩니다.

Miu Miu 2026 S/S RTW

Miu Miu 2026 S/S RTW

하솔휘

하솔휘

웹 에디터

2025년 4월 <보그>에서 시작했습니다. 패션 감각이 필요한 모든 분야의 글을 씁니다. 많이 듣고, 다니고, 읽고, 고민하면서 제대로 된 글을 재밌게 쓸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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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éloïse Salessy
사진
Getty Images, Instagram, GoRunway
출처
www.vogu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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