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클’, 속편 볼 수 있을까?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삶을 다룬 영화 <마이클>이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평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죠. 개봉 첫 주말 북미에서 9,700만 달러라는 수익을 올리며 전기 영화 사상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세운 데 이어, 2주 차에는 전 세계적으로 5억 7,700만 달러라는 엄청난 흥행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마이클> 주연은 마이클 잭슨의 조카 자파르 잭슨이 맡았습니다. 순탄치 않았던 마이클의 어린 시절, 잭슨 파이브 리드 싱어로서의 경험, 솔로 데뷔 초창기를 다루고, 이어 1980년대 후반 그의 히트곡 ‘Bad’ 시기를 다루며 끝을 맺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계속된다(His Story Continues)’는 말과 함께요.

영화가 다루지 않은 마이클 잭슨의 이야기가 더 많이 남았습니다. 팝의 제왕으로서 보낸 시간과 논란이 많았던 시기 등 아직 엔딩 크레딧을 올리기에는 이른 감이 있죠. 과연 <마이클>의 이야기는 속편으로 이어질까요?
속편 제작에 대한 전망은 꽤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 영화 부문 회장인 아담 포겔슨은 4월 <마이클> 시사회에서 연예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우리는 아직 들려줄 이야기가 훨씬 더 많다”며 “관객들이 더 많은 이야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그들에게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맷 벨로니(Matt Belloni) 팟캐스트 인터뷰에서는 <마이클> 속편이 이르면 올해 말 제작에 들어갈 수 있다고도 밝혔죠. “그의 음악, 최고의 명곡, 그리고 (성추행) 혐의와는 별개로 펼쳐진 그의 삶의 경험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두 번째 영화를 충분히 채울 수 있습니다.”

<마이클>에 활용하지 않은 영상도 많이 남아 있다는 점 역시 속편 제작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이클> 초기 편집본은 4시간 분량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연출을 맡은 안톤 후쿠아 감독은 <데드라인> 인터뷰에서 자신이 촬영한 영상의 약 3분의 1을 속편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습니다.

물론 속편 제작이 매끄럽지만은 않습니다. 마이클 잭슨은 1990년대에 아동 성추행 혐의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부분이 속편 제작 여부에서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마이클 잭슨의 삶은 이 혐의와 별개로 아직 보여줄 것이 많지만요.

마이클 잭슨의 상징적인 무대를 떠올려볼까요? 1991년 MTV 개국 10주년 기념 ‘Black and White’ 공연, 1996년 브릿 어워드에서 부른 ‘Earth Song’ 무대, 1995년 MTV 뮤직 어워드에서 15분간 부른 ‘Billie Jean’, ‘Dangerous’, ‘You Are Not Alone’ 등 다양한 순간이 있습니다. 임팩트가 강했던 1993년 슈퍼볼 하프타임 쇼 공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또 ‘Dangerous World Tour’, ‘HIStory World Tour’ 등 대형 투어 무대와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진행한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도 흥미로운 소재가 될 수 있겠죠.
스크린에서 이 순간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속편을 개봉한다면, 반가운 마음으로 영화관으로 달려가지 않을까요?
- 포토
- Universal Pictures Korea, Lionsgate, Getty Images
추천기사
-
엔터테인먼트
나만 그런 건 아니라는 위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2026.04.30by 이숙명
-
엔터테인먼트
페트라 콜린스가 바라본 아이돌 그리고 팬덤
2026.04.24by 권민지
-
아트
가족에 관한 초단편소설_정이현 '모래 인형'
2026.05.08by 김나랑
-
뷰티 트렌드
펩타이드부터 엑소좀까지, 이제는 재생 시대!
2026.05.04by 김주혜, Audrey Noble
-
아트
'프랭크 게리'라는 혁신, 그에 대한 예술적 헌사
2026.04.27by 김나랑
-
패션 아이템
시원하고 길쭉해 보이고 한여름엔 역시 '이 바지'예요!
2026.05.12by 황혜원, María Munsuri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