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Your Thing

2026.05.26

Own Your Thing

빠르게 소비되는 세상에서 밀리 바비 브라운이 자신의 중심을 지키는 방식.

1966년 ‘더 안전하게 물을 마실 수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브리타(BRITA)’는 단순한 정수 브랜드를 넘어 일상의 균형과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왔다. 물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건강과 환경, 개인의 웰빙을 동시에 바라보는 브랜드다.

이번 인터뷰는 그 철학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는 인물, 밀리 바비 브라운과 함께 진행했다. 2016년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속 ‘일레븐’으로 등장한 그는 단숨에 시대를 대표하는 10대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에놀라 홈즈>, <댐즐>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를 연이어 흥행시키며 단순한 스타를 넘어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14세의 나이로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렸고, 같은 해 유니세프 최연소 친선대사로 임명되며 세대의 상징 같은 존재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화면 밖의 밀리 바비 브라운은 조금 다른 리듬으로 살아간다. 2024년 제이크 본지오비와 결혼한 그는 최근 딸을 입양하며 가족 중심의 삶에 더욱 가까워졌고, 바쁜 촬영과 프로젝트 사이에서도 농장에서 동물들과 시간을 보내는 일상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긴다. 빠르게 흘러가는 환경 속에서도 자신을 붙잡아주는 건 결국 그런 사적인 순간들이다. 이번 인터뷰는 지금의 밀리 바비 브라운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개인적인 삶의 기준에 대한 이야기다.

브리타 협업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에게 브랜드는 단순한 파트너십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선택이어야 한다. 브리타가 전개하는 ‘Own Your Thing(내 방식대로, 나답게)’ 캠페인 역시 이러한 태도와 맞닿아 있다. 물을 마시고 몸을 관리하는 가장 기본적인 루틴부터, 자신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선택하는 방식까지. 결국 중요한 건 자신만의 속도로 삶의 균형을 만들어가는 일인지도 모른다. 이 인터뷰는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는 무엇으로 자신을 지탱할 수 있는가.

바삐 돌아가는 삶 속에서 당신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은 무엇인가요?
농장에서 보내는 시간이요. 저는 매일 밖으로 나가 말과 조랑말, 소들을 돌보고 마구간을 정리해요. 특별할 것 없이 반복되는 일이지만, 그 시간이 저를 안정시키고 다시 본질로 돌아가게 만들죠. 결국 저를 지탱하는 건 그런 단순한 루틴이에요.

동물과 함께하며 배운 점이 있다면요?
기쁨과 상실을 동시에 배운 것 같아요. 같이 뛰고 보듬어 안으며 나누는 순간은 말 그대로 순수한 행복이죠. 하지만 언젠가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도 함께 따라옵니다. 그 경험이 관계의 소중함을 더 선명하게 만들어요. 또 하나는 사랑의 방식이에요. 제가 울고 있으면 강아지들은 알아채고 아무 말 없이 다가와요. 직관적이고 조건 없는 사랑이죠. 그런 모습을 보며 인간적인 감정과 관계를 다시 배우게 됩니다.

당신과 닮은 강아지가 있나요?
위니요. 산만하고 엉뚱하지만, 깊이 사랑할 줄 아는 점이 저와 많이 닮았어요.(웃음)

지금 당신을 가장 살아 있게 만드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엄마가 되었을 때요.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한순간 동시에 밀려옵니다. 사랑하면서도 두렵고, 멈추고 싶다가도 계속 나아가길 바라죠. 그 복합적인 감정 덕분에 제가 가장 선명하게 살아 있다고 느껴요.

수백만의 시선이 쏠린 소셜 미디어 환경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나요?
솔직히 편하지 않아요. 너무 많은 사람이 보고 있다고 여기면, 그 자체로 압박이 되거든요. 그래서 하나를 올리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해요. 여러 번 확인하고, 주변 사람에게 의견을 묻고, 사소한 문장 한 줄까지 신경 쓰게 되죠. 그럼에도 결국에는 하나로 돌아가요. ‘그냥 나 자신으로 남자.’ 세상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까지 통제하지는 않습니다.

기억에 남는 루머가 있다면요?
마트에서 기저귀를 샀다는 이유로 임신했다는 얘기가 퍼진 적 있어요. 사실은 어린양을 위한 것이었거든요. 그런 식으로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는 게 흥미롭기도 했어요.

진정성과 대중의 기대 사이에서 균형은 어떻게 잡나요?
결국 기준은 하나예요. 자신에게 솔직한가. 어릴 때 삭발했던 경험이 큰 영향을 줬어요. 그 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저를 받아들이는 쪽을 선택하게 됐죠. 물론 비판의 목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그 과정이 오히려 기준을 더 분명하게 만들었어요.

최근 들어 에너지를 쓰는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나요?
분명히요. 예전에는 모든 것에 반응했다면, 이제 멈추어 돌아보게 됩니다. ‘이게 정말 에너지를 쓸 가치가 있는 일인가?’라고요.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으니까, 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에 집중하죠.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것들도 있고요. 그 과정을 통해 무엇이 저를 행복하게 하는지 더 또렷이 알게 됩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 신체적인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나요?
가장 기본적인 건 수분 유지예요. 저는 더운 환경에서 활동할 때가 많고, 촬영 중에는 몸을 조이는 의상도 입거든요. 그런 상황일수록 몸을 제대로 관리하는 게 중요해요. 그런 면에서 브리타는 제 웰빙 루틴에 자연스럽게 도움을 주고 있어요. 단순하지만, 결국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죠.

브리타 협업은 어떤 의미였나요?
저에게는 ‘자연스러움’이 가장 중요해요.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제 일상과 연결되는 의미 있는 선택이길 바라죠. 저는 하루 대부분을 움직이며 보내요. 농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이동하고, 촬영하고, 액션 연기를 하면서 계속 에너지를 쓰죠. 그 과정에서 수분을 유지하는 건 필수입니다. 그래서 이 협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어요. 가치관이 맞는 브랜드, 일상과 연결되는 선택. 저에게는 그게 브리타였죠.

밀리 바비 브라운이 말하는 ‘중심’은 거창한 개념이 아니다. 반복되는 일상, 선택의 기준, 그리고 자신에게 솔직한 태도에서 만들어진다. 빠르게 흘러가는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결국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내려놓을지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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