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SOS 뷰티 클리닉

2016.03.17

by VOGUE

    SOS 뷰티 클리닉

    반드시 휴가철이 아니라도, 피부는 늘 사건 사고를 당하기 마련이다.
    벌레에 물리고, 무언가에 뜯기고, 태양에 타는 등등.
    이렇게 적신호가 요란하게 울렸다면 당장 이곳으로 달려가보자.
    합리적인 가격대와 섬세한 손길로 까다로운 뷰티 구루들에게도 만족감을 안겨준 SOS 뷰티 클리닉!

    Q1 피부에 문제가 발생할 때 찾는 곳은?
    Q2 어떤 계기로 알게 되었나?
    Q3 추천 프로그램 / 가격은?
    Q4 추천 이유는?

    이승민(샤넬 홍보팀)
    1 신사동 더 미소 피부과. 민감성 피부, 건조해진 피부, 환절기에 뒤집어진 피부 등 다양한 피부 고민을 앓는 이들에게 최적화된 관리를 선보이는 곳.
    2 작년 여름휴가로 미국에 다녀온 후 피부가 심하게 건조하고 따끔거리는 홍조 현상으로 고생할 무렵 소개받았다. 그런데 웬걸? 한 번의 치료로 언제 그랬느냐는 듯 피부가 말끔하게 진정되고 회복되는 기적을 경험했고 이곳 마니아가 되었다. 요즘처럼 피곤하고 생활이 불규칙하며 환절기 각질과 건조함까지 겹치는 시기엔 응급처치로 프로폴리스 관리를 받는다.
    3 프로폴리스 관리/10만원대.
    4 항균 · 항염 작용이 뛰어난 프로폴리스를 이용한 항산화 프로그램. 딥 클렌징 후 본격적인 관리가 시작되는데, 프로폴리스가 피부 세포의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켜 자가 면역력을 증진하고 모공 사이사이에 낀 불순물을 제거한다. 관리 전후로 데콜테 관리와 산소 팩이 포함된 것도 장점. 마치 스파에 온 듯 몸과 마음이 릴랙스되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며, 대부분 1인실로 프라이빗하게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강현지(꼬달리 홍보팀)
    1 청담동 젤 피부과.
    2 지난여름 홍콩 여행 중에 벌레 물린 자국이 하루가 다르게 가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벅벅 긁고 벌레 물린 데 특효약이라는 연고를 덕지덕지 발라도 효과는 제로. 점점 더 부풀어 오르고, 검은색 오타 모반처럼 흉이 져 속상하던 찰나, 젤 피부과를 방문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3 한 달에 한 번 아피니트/30만원대, 6개월에 한 번 프락셀/60만원대.
    4 이전에 다니던 피부과들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공장’과 다를 바 없었다. 피부 상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해진 매뉴얼에 따른 형식적인 관리가 전부였던 것. 원장실에 들어가면 1분도 채 안 돼 끝나버리는 성의 없는 상담에 실망할 때가 많은데 여긴 좀 다르다. 지금 피부 상태는 어떤지, 어떤 관리가 필요한지, 환자가 이해할 때까지 친절히 설명을 곁들여주는 것은 물론, 에스테티션이 아닌 원장이 직접 시술해주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간다.

    김은영(홍보대행사 보이스컴)
    1 역삼동 미파문 피부과. 민감성 피부인 데다 뾰루지가 잘 올라오는 편이라 한 달에 한 번, 진정 관리가 필요할 때 찾는 곳.
    2 업무상 출장이 잦은 편이라 두세 달에 한 번은 꼭 해외로 나간다. 시차로 인해 잠을 설치고 호텔 방 특유의 건조한 환경이 더해지면서 늘 피부 트러블에 시달리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출장에선 정체불명의 에센셜 오일로 페이셜 마사지를 받고 피부가 완전히 뒤집어졌다. 성난 피부를 가라앉히는 데 미파문 피부과의 진정 관리 덕을 톡톡히 봤다.
    3 진정 관리 프로그램/7만원대.
    4 뷰티 업계에 종사하는 만큼 새로운 시술이나 피부 관리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고, 지인들의 추천 피부과나 집 근처 이곳저곳을 다 다녀봤지만 여기만큼 꼼꼼하게 관리해주는 피부과는 못 봤다. 손맛이 남다르다고 해야 하나? 클렌징 후 수분 앰플로 1차 관리, 그런 다음 재생 레이저, 진정 마스크 팩, 보습 크림 순서로 집중 관리하는 일반적인 관리 루틴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음에도 피부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주영(미키모토 코스메틱 PR팀)
    1 압구정동 S&U 김방순 피부과. 얼굴에 난 뾰루지가 거슬릴 때, 깊이 파인 흉터가 고민일 때 무조건 이곳을 찾는다.
    2 발리에서 서핑을 하다 산호초에 긁혀 크게 흉도 지고 그곳 날씨가 덥고 습했기에, 현지에서 응급처치만 받고 입국하자마자 바로 피부과를 찾았다. 발리의 기후나 당시 응급처치가 완벽하지 않아서일까? 이미 염증도 생기고 흉도 크게 진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방순 원장의 꼼꼼한 흉터 치료 덕분에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3 급할 때 받는 흉터 치료 외에 정기적으로 받는 압출 관리/개당 1만원. 바늘이 아닌 레이저로 압출하기 때문에 압출기로 눌러 짤 때 생기는 특유의 ‘눌림’이나 울긋불긋한 홍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또 집에서 뾰루지를 짜다 보면 피부 표면만 벗겨지고 피지는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선 한 번에 야무지게 짜주기 때문에 아무리 애매한 곳에 뾰루지가 나도 걱정 없다. 그리고 최근 남편이 여기서 IPL 시술을 받았는데, 다른 피부과에 비해 가격이 살짝 비싸긴 하지만 흔한 부작용(안면 부종, 과색소 침착 등) 없이 얼굴이 아주 환해졌다.
    4 얼굴에 뾰루지가 나면 가만두지 못하는 성격이다. 회사 근처에 있는 피부과들을 다 다녀봤지만 치료나 원인 제거에 목적을 두고 치료하기보다 상업적인 미용 치료 추천에 급급해 눈살을 찌푸릴 때가 많았다. 아무리 작은 뾰루지라도 성심성의껏 치료해주는 피부과를 찾고 있다면 추천!

    정효정(오리진스 홍보팀)
    1 서초동 미인 피부과. 요즘처럼 갑작스럽게 날이 더워져 피지가 확 올라오거나 반복된 야근과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피부에 트러블이 확 올라올 때 무조건 달려가는 곳.
    2 작년 설 연휴에 네 살짜리 조카와 놀아주다 왼쪽 볼의 살점이 뜯겨 나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서로 얼굴을 비비고 놀던 중 평소 장난이 심한 조카 녀석이 내 왼쪽 볼을 앞니로 ‘앙’ 하고 물어버린 것. 처음엔 그러려니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처 부위가 부어오르고 피가 멈추지 않았다. 또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피부가 몹시 예민해졌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약속이라도 한 듯 좁쌀 여드름이 올라오고, 크고 딱딱한 트러블이 올라올 때면 자신감마저 사라졌다. 그렇다고 손을 잘못 댔다간 상처 부위가 덧나 고민이었는데 미인 피부과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나면 아무 일도 아닌 게 됐다.
    3 염증성 트러블 관리 프로그램/4만원.
    4 트러블 압출, 진정 팩과 레이저가 한 세트로 묶인 트러블 관리 프로그램. 부가세 포함한 관리 비용이 4만원을 넘지 않아 자주 방문해도 부담 없으며, 기존 트러블 관리에 3만원을 추가해 비타민 관리를 받으면 여드름 관리 후 성난 피부를 빠르게 잠재울 수 있다. 강남역 근처에 있는 피부과 대부분이 보톡스나 필러 같은 시술에 집중하는 반면, 미인 피부과는 시술 외에도 각종 피부 질환 관련 에스테틱 프로그램이 제대로 구성돼 있어 늘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본다. 피부과들이 쭉 늘어선 강남역 부근에서 불필요한 시술을 강요하는 상업적인 피부과가 아닌, 원인 제거에 목적을 두는 ‘진짜’ 피부과를 찾고 있다면 꼭 한번 가보시라!

      에디터
      뷰티 에디터 / 이주현
      포토그래퍼
      KANG TAE HOON
      스탭
      소품 제작 / 이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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