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투명한 파워, 블루

2016.03.17

by VOGUE

    투명한 파워, 블루

    젊음과 자유의 시대, 70년대 모티브로 가득한 2015 봄과 여름. 민낯 같은 피부 톤, 자유분방함을 한껏 표출한 아이라인, 순결함이 묻어나는 맨 입술까지. 그 대미를 장식할 키워드는 투명함에 힘을 더한 컬러, 블루다. 블루 메이크업을 잘 소화할 수 있는 6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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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축제에 가는 느낌으로 히피 코드를 가미한 블루 컬러, 신나게, 내키는 대로!   

    “여름이면 습관처럼 꺼내 드는 것이 블루죠. 이번 시즌에는 히피 코드를 가미해보세요. 재밌고 자유롭게 터치하면 됩니다. 마치 축제장에 가는 듯 신나는 기분으로요!” 맥 프로팀 변명숙 팀장은 블루와 하모니를 이룰 수 있는 그레이, 그린 등을 적극 추천했다. 눈머리는 회색 섀도로 가볍게 시작해 블루로 이어지고, 눈꼬리 부분에는 다시 그린으로 물들이거나 블루 섀도를 투명하게 터치한 후 눈 밑으로 그린색 언더라인을 채워 넣는다.

    2. 피부 톤은 ‘노 메이크업’에 가까울 정도로 투명하게!

    “피부 톤이 빼곡하고 두꺼워지면 자칫 블루가 촌스럽고 무거워 보일 수 있어요. 무심하게 입고 나온 듯 피부 톤 역시 화장기가 없어야죠.” 얼굴 위에서 블루의 존재감은 생각보다 크기에 눈을 제외한 메이크업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은 “입술은 채도가 낮은 컬러로 채우거나 맨 입술이 어떨까요? 또 눈썹 역시 완벽한 모양으로 그려내기보다 결만 살려주세요.”

    Elie Saab

    Jean Paul Gaultier

    Fendi

    Emanuel Ungaro

    Elie Saab

    Marios Schwab

    Emporio Armani

    Badgley Mischka

    Elie Saab

    3. 도무지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스모키거나 원 포인트 컬러 섀도거나.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은 주저 없이 스모키 컬러를 꼽았다. ”네이비 스모키 메이크업은 실패 확률이 적고,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죠. 마치 CNN 뉴스 여자 앵커처럼 세련되고 파워풀한 느낌도 있고요. 어떤 여자도 더 예쁘고 섹시하게 만들어주죠.” 스모키 섀도보다 좀더 트렌디한 테크닉을 꼽으라면 한 가지 섀도를 눈꺼풀 위에 ‘척’ 발라주는 것을 추천한다. 메탈릭한 펄감까지 더해지면 카리스마는 배가된다. “하지만 안구가 돌출된 동양인이라면 메탈릭한 질감을 눈 앞쪽이나 끝에만 시도해도 충분합니다. 눈 중앙에는 펄감이 없는 네이비 섀도를 발라주고요.”

    4.  바쁜 아침 스피디하게 마칠 수 있는 메이크업은? 바로 아이라인!

    바비 브라운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노용남 팀장 역시 아이라인이 간편하다고 동의한다. “시원한 톤의 네이비 컬러 라이너는 트렌디하면서도 지적인 인상을 주죠. 무엇보다 라인 하나만으로도 메이크업이 완성되어 간편하고요.” 까만 눈동자에는 시원한 네이비 컬러가, 갈색빛을 띠는 밝은 눈동자의 소유자에겐 네이비의 주변 컬러들, 즉 카키빛이 도는 블루나 그린빛이 도는 에메랄드 블루가 적합하다. 비슷한 색상의 섀도를 브러시를 사용해 그려줘도 훌륭한 대체품이 된다. 특히 홑꺼풀인 경우는 눈을 떴을 때를 기준으로 도톰하게 그려야만 네이비 컬러의 매력이 제대로 발산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할 것. 눈 끝으로 아찔하게 꼬리를 빼주는 윙 아이라인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5. 블루처럼 피부 톤과 다른 컬러를 바를 땐, 밑작업을 꼼꼼히 한다.

    “파운데이션을 눈꺼풀에도 꼼꼼하게 발라줘야 해요. 그래야 네이비 컬러가 지저분해지지 않고 깔끔하게 표현되죠.” 박태윤 실장의 조언에 덧붙여 변명숙 팀장은 프라이머를 꼽았다. “블루 메이크업 전에 완벽한 캔버스를 준비하는 것은 필수예요. 예전에는 하얀 섀도를 미리 펴 발라주기도 했지만 요즘엔 아이 전용 프라이머가 이를 대신하고 있죠.” 컬러감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섀도와 리퀴드 라이너의 믹스법도 귀담아 들어보자. “블루 톤의 리퀴드 라이너와 섀도를 믹스해 바르거나, 혹은 펜슬 타입 라이너를 블렌딩한 후 섀도를 덧발라주세요. 눈이 시리도록 강렬한 블루 아이가 완성될 겁니다.”

    6. 메이크업이 부담스럽다면 블루 매니큐어 팁이 정답!

    제아무리 완성도 높은 블루 메이크업이라 해도 피부 톤은 물론 눈동자 색, 모발 색까지 따뜻한 웜 톤의 소유자들에게 네이비나 블루는 좀처럼 쉽지 않은 컬러임에 틀림없다. 매번 블루 메이크업에 실패를 거듭한다면, 유니스텔라 지수 팀장의 블루 매니큐어 팁을 추천한다. “보기보다 피부 톤 위에 올렸을 때 강렬하기 때문에 손톱은 최대한 짧은 스퀘어 모양이 적당합니다. 짙은 네이비 컬러는 어떤 스타일링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고 날씨가 좀더 더워지면 여기에 실버를 곁들인 프렌치 네일을 시도해보세요. 액세서리가 필요 없을 정도로 화려한 네이비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에디터
      컨트리뷰팅 에디터 / 이지나 디지털 에디터 / 이정윤
      포토그래퍼
      CHA HYE KYUNG, HWANG IN WOO, JAMES COCHRANE
      모델
      박희정
      스탭
      헤어 / 권영은, 메이크업 / 박태윤, 네일 / 지수(유니스텔라)
      의상
      라펠라, 캘빈 클라인 주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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