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GUE DJ – 에이미 와인 하우스를 추억하며

 

에이미 와인 하우스가 2002년 5월에 첫 싱글, ‘Our Day Will Come’을 이 세상에 내놓았을 때, 평론가들은 모두 흥분했습니다. 60년대 고전 R&B곡을 독특한 목소리와 창법으로 재해석해냈거든요. 여자로써 가장 낮은 음역대인 콘트랄토(Contralto)라는 흔치 않은 음역대로 유니크하게 노래 하는 영국의 여가수는 충격, 그 자체였죠. 스타일 또한 독특했습니다. 진한 아이라인과 앞머리를 산처럼 부풀린 복고풍 헤어 스타일, 문신, 그녀 목소리만큼 빈티지한 감성의 시그니처 스타일이 있었죠.

에이미는 많은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는 패션아이콘이기도 했습니다. 칼 라거펠트는 2007년, 그녀를 뮤즈로 선정했죠. 런던의 샤넬 프리폴 컬렉션에는 아담한 체구의 모델, 부풀린 헤어 스타일, 진한 아이라인으로 에이미 스타일을 반영했습니다. 루이비통은 에이미에게 2008년 루이비통 쇼에 참석하는 조건으로 10억을 제시했고, 조나단 켈시는 그녀에게 영감을 받은 ‘에이미’ 슈즈를 디자인하기도 했죠.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던 또 다른 예술가, 에이미는 2011년 7월 23일에 생애 단 두 장의 앨범을 남기고 27세의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녀의 죽음 소식에 충격을 받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오늘이 벌써 4주기네요. 그녀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오는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제천에서 열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에이미’가 처음 공개됩니다. 런던 북부 출신의 평범한 유대인 소녀였던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두 장의 앨범, 그리고 그래미 시상식에서 5관왕을 이루기까지, 그녀의 짧은 인생이 담겨 있다네요.

비 오는 목요일, 공식적으로는 그녀의 마지막 노래인 ‘바디 앤 소울(Body&Soul)’로 그녀를 추억합니다. 노련한 토니 베넷 앞에서 수줍어하는 에이미의 매력에 빠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