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T VOGUE – 핑크색 푸들 코트를 입은 잔 패쳇

Horst P.Horst ⓒCondenastworldwide

매주 목요일 TBT(Throwback Thursday) <보그> 아카이브. 이번 주는 핑크색 푸들 코트를 입은 잔 패쳇(Jean Pat chett)의 우아한 씬! 65년전, 1952년 1월 <보그> 화보입니다. 패션 사진가 호르스트(Horst P.Horst)의 렌즈에 담겼죠.

잔 패쳇은 전설의 사진가 ‘어빙 펜(Irving Penn)’이 아끼던 모델. 어빙 펜은 그녀를 ‘A Young American Goddess of Paris Couture’ 라고 칭송했습니다(한때 연인 사이. 사랑꾼이죠?). 호르스트 역시, 잔 패쳇을 모델로 많은 사진을 찍었답니다. 이 사진은 그의 주특기인 환상적인 세트, 우아한 빛, 잔의 여성미가 삼박자를 이룬 순간. 사진가는 본래 패션 사진에 뜻이 없었답니다. 건축학도였죠. 어떻게 <보그> 사진가가 됐을까요? 갤러리를 좋아하던 그는 (건축 공부하러 간 파리에서) 예술계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고, 1930년 <보그> 사진가인 조르주 회닝겐-휀(George Hoyningen-Huene)을 만나 (돌연) 어시스트를 시작했답니다.

조르주와 영국으로 여행을 떠나 영국 <보그>와 일하던 사진가 세실 비튼(Cecil Beaton)도 만났고요. 그해 12월, 파리 <보그> 화보를 처음 찍습니다. 쭉 파리에서 일하다가 뉴욕으로 터전을 옮겨 이 화보가 탄생하게 된 것! 건축학도였던터라, <보그> 패션화보는 물론 인테리어 사진도 많이 찍었답니다(구도가 환상적!)

자, 이제 사진을 다시 볼까요? 좀 달라보이나요? 사진가의 주특기도 다시 살피며, 2차 세계 대전 후 풍요 속에서 부활한 50년대 ‘뉴 룩(New Look)’도 천천히 감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