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Walker in November

낙엽 지는 산으로 들로 떠나고 싶은 11월이지만, 도심 나들이도 꽤 할 만하다. 우리를 반기는 네 곳의 새로운 공간이라면.

 

Parrk

자세히 봐야 예쁘고, 오래 보면 멋진 공간은 늘 주위에 있었다. 그중 하나가 도산공원이다. 퀸마마마켓 3층에 있는 ‘파크(Parrk)’라는 서점을 통해 도산공원의 아름다움을 듬뿍 느낄 수 있게 됐다. 이곳은 한남동 포스트포에틱스, 홍대 땡스북스 두 책방이 의기투합해 만든 장소다. 국내외, 장르 불문하고 다양하게 큐레이션한 책도 좋지만, 인스타그램 업로드를 부르는 테라스가 백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50 3층 / (070)4281-3371

 

Sport & Casual

어딜 가나 비슷비슷한 인테리어, 어디에서나 파는 옷이 지루하다면 주목하길. 빈티지 스포츠웨어에 뿌리를 둔 브랜드 헤리티지 플로스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스포츠앤캐주얼 (Sport & Casual)’이 압구정에 문을 열었다. 미드 센추리 스타일을 표방한 매장에 들어서면 50년대 캐딜락에 탑승한 듯한 기분! 소품처럼 보이는 빈티지 포스터와 희귀 스니커즈는 디렉터의 소장품이지만 언제든 구매 가능하다.
강남구 선릉로153길 16 / (02)6925-0067

 

Midnight in Seoul

한밤중 서울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몇 가지나 될지 모르지만, 이제 시리얼을 먹는 일도 추가할 수 있겠다. 스타일리스트 이진규, 배우 윤계상, 포토그래퍼 홍승현, 김린용이 만든 미드나잇 인 서울 (Midnight in Seoul) 덕분이다. 40여 가지 시리얼을 골라 먹을 수도 혹은 윤계상이 조합한 ‘미드나잇 시리얼’을 우유 혹은 그릭 요거트와 함께 맛볼 수도 있다. 바로 옆집은 세련된 포차 분위기의 ‘미드나잇 드링크’. 두 곳 모두 늦은 밤까지 영업한다.
강남구 언주로147길 18 / (02)545-6321

 

Bien-Être

서울 도심에서는 한 블록만 지나도 드러그스토어가 나온다. 그러나 좀더 집중된 제품군을 볼 수 없다는 게 단점이었다. 그래서인지 천연 화장품만 취급하는 편집숍 비앙 에트르 (Bien-Être)의 새로운 인사가 더 반갑다. 휴먼앤카인드, 레노, 카히나, 산수티컬스를 비롯해 10여 개의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해 직접 테스트해보는 재미마저 쏠쏠하다. ‘좋은’과 웰빙’의 프랑스 합성어인 비앙 에트르는 그 이름처럼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다.
성동구 성수이로 51 1차 B1호 / (02)499-7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