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올 봄엔 머리를 땋겠어요.

2019.01.15

by VOGUE

    올 봄엔 머리를 땋겠어요.

    조선시대를 풍미한 땋은 머리가 2019년 뷰티 세계의 포문을 연다. 일자 생머리부터 단발, 곱슬머리, 뱅 헤어까지 서로 다른 길이와 양감으로 모양낸 숙녀들이 〈보그〉 앞에 섰다. 한국적 미학에 동시대 요소를 엮어 솜씨 좋게 땋은 2019년식 브레이드 헤어.

    빨간 레인 코트와 초록 메시 원피스는 유저(Youser), 하얀 브라 톱은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Calvin Klein Underwear), 라임색 민소매 톱은 코스(Cos), 분홍빛 베이지 드레스는 로우클래식(Low Classic).

    SELF-CONFIDENT 캘빈 클라인 쇼장을 찾은 가수 케레라(Kelela). 땋은 머리 아래 큼직한 크리스털 비즈 장식을 더한 독특한 스타일링 하나로 그녀는 SNS 스타덤에 올랐다. 런던 베이스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버지니 핀토 모레이라 솜씨다. 그녀가 생각하는 브레이드 헤어의 마력은? “당당함의 표출입니다.” 거창한 장식 대신 땋은 머리 중간중간에 실버 링을 달거나 끝부분에 컬러 스프레이를 분사하는 것도 방법이다. 형광색 터틀넥 톱은 자라(Zara).

    OMBRE TIME 옹브레 염색은 잠시 잊어도 된다. 옹브레 브레이드 시대다.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 그 자체로 빛나는 옹브레 브레이드는 색색의 헤어피스를 활용해 그러데이션하거나 ‘쨍’한 네온 컬러로 포인트를 줘도 멋지다. 흑백 브라 톱은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Calvin Klein Underwear).

    CULTURE CLUB 트레시 엘리스 로스, 테사 톰슨, 로라 해리어의 머리 손질을 전담하는 톱 헤어 스타일리스트 레이시 레드웨이는 브레이드 헤어의 매력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브레이드는 단순한 유행 이상의 것입니다. 하나의 문화죠.” 민소매 원피스와 빨간 스트라이프 롱 워머는 PH5

    FOREVER YOUNG “꽤 오랜 시간 브레이드 헤어는 개성 있을 뿐 아름답진 않다고 이야기해왔죠.” 땋은 머리 하나로 디올의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 랄프 로렌과 마이클 코어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델 인디라 스캇. 브레이드 헤어는 개성이 곧 경쟁력인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뒤흔들기 충분하다. 하얀 브라 톱은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Calvin Klein Underwear), 노랑 비닐 민소매 톱은 코스(Cos), 데님 팬츠는 캘빈 클라인 진(Calvin Klein Jeans).

    PRETTY BUT POWERFUL 발렌티노 오뜨 꾸뛰르 쇼장의 맨 앞줄을 빛낸 배우 트레시 엘리스 로스. 여성스러운 화이트 가운에 촘촘히 땋아내린 브레이드 헤어를 매치하자 자칫 평범해질 수 있는 룩에 힘이 생겼다. 분홍빛 베이지 드레스는 로우클래식(Low Classic), 라임색 민소매 톱은 코스(Cos).

    UNCOMMON SENSE 고정관념을 버리는 순간 평범하던 땋은 머리가 비범해진다. 알렉산더 왕 백스테이지에 투입된 브루클린 출신 아티스트 타샤 마일즈는 모델 빙크스 월튼의 옆머리에 콘로우로 그녀의 이름(Binx)을 새겨 뷰티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헤어 스타일리스트 김승원은 <보그> 촬영을 위해 철사를 준비했다. “땋은 부분에 철사를 고정하면 형태를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죠.” 드레스는 프라다(Prada), 귀고리와 빨간 가죽 장갑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에디터
      이주현
      포토그래퍼
      김보성
      모델
      박서희, 배유진, 윤보미, 김별
      스타일리스트
      김석원
      헤어
      김승원
      메이크업
      이영
      네일아트
      최지숙(브러쉬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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