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지미 추와 정윤기의 만남, ‘더 하이라이티드’ 캡슐 컬렉션

2020.01.16

by VOGUE PROMOTION

    지미 추와 정윤기의 만남, ‘더 하이라이티드’ 캡슐 컬렉션

    유니크한 스타일과 문화를 바탕으로 지미추(Jimmy Choo)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산드라 초이와 한국의 저명한 셀러브리티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의 역대급 콜라보레이션. ‘더 하이라이티드(The Highlighted)’ 캡슐 컬렉션의 탄생 스토리를 직접 들어봤다.

    JIMMY CHOO ★ YK JEONG COLLABORATION Q&A

    Q: 두 분은 어떻게 처음 만나셨나요?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함께 진행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산드라 초이: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마케팅한 지미 추의 아이코닉 아이템, ‘아벨(Abel)’을 통하여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아시아 문화권에서 TV 드라마의 영향력은 정말 엄청나죠. 저 역시 아시아에서 자랐기에 그 의미를 깊이 체감해요. 제가 어릴 때는 중화권 TV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았지만, 이제는 모두가 한류에 열광하고 있어요. 그 당시 <별에서 온 그대>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슈즈는 금세 완판되었습니다. 드라마의 인기는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휩쓸었는데, 그때 정윤기 씨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이 일을 계기로, 저는 다시금 이러한 연관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마치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지미 추 슈즈를 신기거나, <섹스 앤 더 시티>의 스타일링을 총괄하던 스타일리스트 패트리샤 필드와 함께 일한 것과 비슷합니다. 동일한 효과를 냈죠. 제가 서울을 처음 방문했을 때 정윤기 씨가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해주었고, 그때 그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당시 그 자리에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피부 관리사, 보석 세공사, 아트 큐레이터, 패션 디자이너들이 모두 모여 있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그때 모임에서 일어난 모든 상황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정윤기: 저는 지미 추의 열혈 팬이에요. 한국에 론칭하자마자 저는 지미 추 슈즈로 한국의 수많은 톱 셀럽들을 스타일링했죠. 지미 추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다이아몬드 스니커즈를 국내에 론칭했고, 이를 기념해 산드라 씨가 서울을 방문했어요. 저희는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그 자리에서 더 심도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었죠. 대화를 나누다 보니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왔고 저는 산드라 씨와 이를 어떻게, 어디까지 펼칠 수 있을지 기대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함께 캡슐 컬렉션을 디자인했죠.

    Q: 두 분의 관계가 5년 전 <별에서 온 그대>에 나온 아벨 펌프 제품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셨는데요. 수많은 지미 추 슈즈 중에 그 제품을 드라마에 활용하신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정윤기: 아벨 슈즈가 등장한 장면이 드라마 스토리에서 굉장히 중요한 신이었어요. 그 장면에 비주얼적으로 근사한 임팩트를 주고 싶었죠. 저는 <섹스 앤 더 시티>의 모든 에피소드와 영화까지 시청했는데, 그때 본 지미 추의 아벨 슈즈가 생각났어요. 세련된 스타일과 실루엣을 갖춘 이 슈즈를 활용한 건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

    Q: 이로 인해 일어날 현상이나 파급력에 대하여 알고 계셨나요?
    산드라 초이: 전혀 알지 못했어요. 그러나 저는 한국 드라마의 강력한 장악력을 보았죠.
    정윤기: 아니요, 유행을 염두에 둔 선택은 아니었어요. 그저 스토리라인에 충실한 결과였습니다. 지미 추는 제가 사랑하는 브랜드이고, 이 완벽한 슈즈를 활용한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별에서 온 그대>뿐 아니라 그 외 다양한 작품에서도 여러 여배우들에게 지미 추를 신겼어요. 저는 한국의 여러 스타일리스트와 더불어 국제적인 브랜드와도 일을 많이 하는데요, 스타일링의 마지막 터치는 언제나 지미 추 슈즈였죠. 저는 그저 제가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폭발적인 반응과 마니아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Q: 산드라 씨, 지미 추에 그 순간이 왜 중요했을까요? 본인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산드라 초이: 사람들이 그 장면을 보자마자 즉각적으로 슈즈와 연결 고리가 생겼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은 중요한 장면에서 모든 사람이 단숨에 매혹당한 거죠. 반짝이고, 섬세하고, 꿈속에서 그리던 것 같은 스타일의 슈즈.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작용했어요. 아벨 펌프를 사람들이 갖고 싶게 만든 파워가 생긴 운명적인 순간이었습니다.

    Q: 마치 신데렐라가 된 순간처럼 슈즈가 정말 마법 같았어요.
    산드라 초이: 맞아요, 도시의 신데렐라가 된 순간이었죠. 매혹적이고 세계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현대의 신데렐라였습니다.

    Q: 정윤기 씨는 왜 지미 추와 같이 일하고 싶었나요?
    정윤기: 레드 카펫이나 TV 쇼에 나오는 여배우들을 스타일링하다 어느 날 문득 깨달았는데, 제가 사용하는 신발의 70%가 지미 추더라고요. 스타일을 완성하는 데 정말 완벽한 슈즈라 저에겐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죠. 지미 추를 사랑하는 제가 산드라 씨와 함께 지미 추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것은 정말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일이었어요.

    Q: 스타일리스트 입장에서 ‘사람들이 세련된 룩을 입었으면 좋겠다’는 미적 기준을 지미 추가 충족시키는 부분이 있나요?
    정윤기: 지미 추는 여자를 굉장히 잘 아는, 여자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브랜드예요. 수많은 연예인이 지미 추를 착용했을 때 즐거워하고, 그 모습을 보면 저도 즐겁습니다. 그런 점을 고려했을 때, 그냥 매끄러운 선택이죠.

    Q: 산드라 씨는 왜 정윤기 씨와 같이 일하고 싶었나요?
    산드라 초이: 사실 한국이란 나라를 잘 알지 못했어요. 저는 중국인이고, 홍콩에서 자랐기 때문에 저에겐 미지의 세계였죠. 이제 알게 된 한국은 순수한 매력이 가득하고, 이미지화하는 힘이 있는 곳이에요. 이 이미지는 한국이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를 나타내고, 사람들이 어떻게 옷을 입고 싶어 하는지를 비춰주죠. 한국은 한국만의 방식이 있어요.

    Q: 정윤기 씨는 그런 생각이나 사상에 걸맞은 인물인가요?
    산드라 초이: 윤기 씨가 저녁 식사 자리에서 다양한 사람을 소개했을 때, 저는 ‘아, 한국엔 뭔가 복합적이고 흥미로운 것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정윤기 씨는 그런 사상을 대표하는 인물이고 그의 목표를 보면 이 점이 더 명확해져요.

    Q: 두 분의 스타일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산드라 초이: 저는 기발하고 창의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섹시한 매력을 더하는 동시에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하죠. 특히 불규칙한 표현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순수하게 한 가지만 사용하지 않고, 항상 퓨전적 요소를 추구해요. 개인적으로 저를 ‘톰보이(활발하고 남성적인 여성)’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저는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제가 신는 슈즈는 무얼 하든지 제대로 작동해야 하죠. 심지어 아주 높은 플랫폼 하이힐도 실용적이야 합니다. 비주얼적으로도 훌륭해야 하지만, 제가 원하는 대로 쉽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해요. 그렇지 않다면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윤기: 베이식부터 시작해 점점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죠. 레이어를 더하는 거예요. 아름다움이란 매일매일 더해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마치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 그 사랑을 점점 키우고 발전시켜나가는 것과 비슷해요. 진화하는 아름다움이죠.

    Q: 서로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완성한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산드라 초이: 기브 앤 테이크요. 상대방의 시선과 느낌을 존중하되 브랜드가 추구하는 범주를 벗어나면 안 되니까요. 사람들이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가 만들고 전달하는 것을 편안하게 느끼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정윤기: 콜라보레이션이란 기존에 있는 것에 새로움을 더한 아이템을 창조하는 일이죠. ‘더 하이라이티드’ 컬렉션은 리미티드 컬렉션이라 더욱 특별한데요, 많은 분이 좋아해주실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많은 분을 스타일링하면서 얻은 영감과 지식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완성했기 때문이에요. 저희가 만든 것이기도 하지만, 그분들이 만든 것이기도 합니다.

    Q: 이 콜라보레이션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정윤기: 작년에 다이아몬드 스니커즈를 아시아 지역에 론칭했죠. 많은 셀럽이 정말 좋아했어요. 지미 추와 함께 재밌고 신나는 일을 하고 싶었고, 산드라 씨에게 의사를 표현했습니다. 당신의 컬렉션을 재해석하여 재미난 일을 하고 싶다고요. 저는 한류 패션에 포인트를 주고 싶었어요. 동시에 세계적으로 퍼질 수 있는 요소도요. 그래서 리미티드 컬렉션으로 진행했고 실제 슈즈 디자인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지미 추 컬렉션의 기존 슈즈에 새로운 옷을 입혔다고 보시면 돼요.
    산드라 초이: 아까 스타일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정윤기 씨가 아름다운 것에 레이어를 더하는 것이라고 답하셨는데요, 그게 바로 이번 컬렉션을 대표하는 말이에요. 그리고 그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저희는 컬러, 트렌드를 포함해 창의적으로나 비주얼적으로나 저희를 신나게 하는 모든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실루엣과 재료를 가지고 함께 놀았죠. 저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통해서 제 작품을 보는데, 더 큰 관점에서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현재 저는 매일 런던에 살며 항상 보던 것들을 보지만, 세상의 반대편에서, 그리고 유럽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제가 보는 것과 전혀 다르잖아요? 페이스, 무드, 느낌, 바이브 등 윤기 씨의 시선을 통해 지미 추를 색다른 관점으로 보는 것이 가능했어요.

    Q: 영국과 한국, 서로 다른 나라에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실 때 소통은 어떻게 하셨나요?
    산드라 초이: 이메일과 와츠앱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윤기 씨가 직접 런던으로 오기도 했죠.
    정윤기: 런던은 제가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고, 저는 산드라 씨가 실제로 디자인을 진행하는 런던 지미 추 본사에서 꼭 뵙고 싶었습니다.
    산드라 초이: 화상 통화를 주로 많이 했고, 이메일로 소통했습니다. 현대의 기술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하고 싶은 일에 불가능이란 없죠.

    Q: 이번 컬렉션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어요?
    산드라 초이: 지미 추의 디자인 핵심 포인트인 유니크한 실루엣을 기반으로 한 컬렉션입니다. 그래서 스니커즈 역사에 중요한 한 획을 그은, 뚜렷한 실루엣을 지닌 다이아몬드 스니커즈를 강조할 예정이에요. 기존 실루엣은 유지하되 밝은 컬러와 빛나는 느낌을 더했죠. 그리고 지미 추를 한국에 알린 대표적 아이템인 펌프도 있습니다. 실험적인 시도로 블로퍼도 처음 디자인했어요.
    정윤기: 저는 다이아몬드 스니커즈가 럭셔리 패션 아이템의 새로움을 상징한다고 봐요. 그래서 이번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캐주얼과 럭셔리 사이를 넘나드는 아이템이었으면 했어요. 테일러드 수트에 다이아몬드 스니커즈를 매치한 오늘 제 패션처럼요. 이 슈즈는 스포티한 스타일과 포멀한 스타일에 모두 잘 어울리죠. 또한 남녀 모두 신을 수 있는 유니섹스 아이템이에요. 저희가 추가한 건 새롭고 발랄한 컬러입니다. 전 네온 컬러의 톡톡 튀는 느낌에 집중했어요. 다이아몬드 스니커즈를 낮과 밤에 다른 색의 빛나는 보석으로 표현하고 싶었고 이러한 컨셉을 네온 컬러로 표현했죠. 낮에는 네온 컬러로 다이아몬드 스니커즈의 실루엣과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밤에는 빛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도록요. 이 슈즈를 확실히 차별화하고 싶었어요.

    Q: 네온 말고 다른 컬러도 있나요?
    산드라 초이: 블랙 & 화이트 컬러요. 이 두 컬러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죠. 그리고 컬렉션을 하나로 묶기 위해 전체적인 컬렉션을 빛나게 하고 싶었습니다. 다이아몬드 스니커즈의 밑창에서 영감을 받아 몇몇 힐을 투명하게 디자인했어요. 그리고 당연히 네온이 포함되어 있죠. 크리스털도요. 지미 추는 반짝이는 디자인을 사랑하거든요.
    정윤기: 블로퍼는 실버 컬러에 크리스털 에지로 포인트를 주어 디자인했어요.

    Q: 유니섹스 스타일이 눈에 띄어요.
    정윤기: 유니섹스 스타일이 현재 트렌드죠. 특히 패션에서 성별의 장벽은 이미 무너졌어요. 스니커즈와 블로퍼가 이를 대표하는 아이템이죠. 영국은 펑크가 대표적이지만, 펑크에만 집중해 특정 스타일에 한계를 두기보다 클래식과 펑크를 섞는 아이디어가 전 좋아요. 남자와 여자가 같이 사는 것처럼, 이 두 스타일이 공존하는 점이오.
    산드라 초이: 남자는 핑크색을 입을 수 없다고 누가 말했나요? 지미 추 입장에서는 개개인에게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이번 컬렉션은 스포츠웨어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던데요.
    산드라 초이: 스포츠웨어는 사람들을 ‘영하게’ 만들어주죠.
    정윤기: 맞아요. 저는 이 부분이 밀레니얼 소비자와 기존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거라고 기대합니다. 이번 컬렉션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퀄리티를 가지고 있죠. 낮과 밤, 캐주얼과 포멀, 남자와 여자 모두 사용할 수 있어요. 정말 흥미롭습니다. 사람들은 다이아몬드가 영원하다고 말하는데 저는 이번 다이아몬드 스니커즈가 영원할 거라고 믿습니다. 지미 추의 대표작으로 남을 거예요.
    산드라 초이: 이 컬렉션은 시대에 한 획을 그을 거예요. 다이아몬드 스니커즈를 론칭하고 나서 그 실루엣이 대한 놀라운 반응이 많았죠. 저는 지미 추가 항상 보석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번 콜라보레이션이 좋은 점은 새로운 다이아몬드 스니커즈 때문이죠. 찬란함, 네온, 재미 같은 키워드는 사람들이 무언가에 흥미를 느끼고 도전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지미 추가 지닌 기존 느낌은 유지하되 재미를 더했다는 점이죠. 또한 반전과 믹스에 주목하세요. 클래식하고 여성스러운 펌프 슈즈도 있지만, 이번 컬렉션에는 과장된 느낌의 스니커즈가 함께하죠. 결코 평범한 스니커즈가 아닙니다. 마치 놀이터처럼, 아이디어와 장난감을 가지고 실험하는 것 같죠.

    Q: 이번 컬렉션에 영감을 주는 사람이나 이번 컬렉션을 착용해줬으면 하는 사람이 있나요?

    정윤기: 한 사람을 콕 집어서 말하긴 힘드네요(웃음). 저는 이번 컬렉션이 지미 추를 한 번이라도 신어보셨던 여성분들이 지미 추 슈즈에 다시 한번 매료되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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